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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6 16:20
 글쓴이 : 시몬이
조회 : 74  

연어에서 강물 냄새가 난다 - 하나 -

 

안도현 작가의 "연어"를 두번 읽었다.

내 평생 소설을 두번 읽은 적이 있었나 생각해본다. 기억이 없다. 소설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 고등학교 시절 하루 저녁에 한 귄의 책을 읽지 않으면 무엇인가 빼 먹은 기분이었다. 당시 세로 글씨는 한 쪽에 상, 하 두 묽음으로 글이 쓰여져 있었고 책의 두께도 지금의 사전 정도로 두꺼웠다. 읽는 속도도 한 쪽을 사선으로 읽었으니 다독을 했다 할 것이다. 그러나 대충이야기 줄거리만 보았던 것 같다. 그 후의 직장 생활은 책을 보기나 했나? 할 정도로 세윌은 흘렀다.

 

   글에 관심이 많은 요즘은 독서토론 수업에 참여한다. 지난해 지도 교수님으로 부터 "연어" 책을 선물 받았다. 그것도 안도현 작가에게 친필로 싸인까지 넣어서 받은 영광이었다. 집에 와서 하루 저녁에 모두 읽었었다. 220쪽의 분량은 책의 내용이 인쇄가 전반, 후번으로 나뉘어져 전반에는 한글,후반에는 영어가 쓰여져 있었다. 게다가 중간 중간 연어 그림이 여러 쪽을 채우고 있어 다 읽어내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책에 마음에 드는 글귀는 줄을 긋고, 스마트폰에 옮기기기도 했는데 기억에 남는 글은 별로 없는 듯하다. 요즘 2회에 걸친 독서토론 시간에 서로 토론까지 이어지니 좋은 책이네, 느끼며 다시보게 보았다

  1996년에 출간되어 100만부가 판매되는 베스터셀러이고, 139쇄를 돌파했다니 상상도 못하는 도서이다.

하기야 영국, 중국 등 세계 여러나라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으며, 세계 5대 동화 중 하나라고 하니 그 독자는 얼마나 될까? 헤아려 본다.

나도 지금까지 써놓은 글이 100여 편은 될터인데 책을 한번 내고 싶지만 누가 보는 사람이 있으랴? 생각을 접었다.

 

   "이유없는 삶이 있을 까요? 네 말대로 이유없는 삶이란 없지. 이 세상어디에도.

그럼 아저씨의 삶의 이유는 뭔가요? 그건 내가, 여기 존재 한다는 그 자체야. 존재한다는 게 삶의 이유라고요?

그래 존재한다는 것, 그것은 나 아닌 것들의 배경이 된다는 뜻이지. 배경이란 뭐죠? 내가 지금 여기서 너를 감싸고 있는 것, 나는 여기 있음으로 해서 너의 배경이 되는거야. 그럼 나도 누구의 배경이 될 수있겠네요? 네가?

왜요? 내가 너무 작아서 안 되나요? 네가 기특해서 그런 거란다. 몸집이 커야 배경되는 게 아니거든. 우리는 누구나 우리 아닌 것의 배경이 될 수 있어."

  책의 맨 뒷면에 쓰여진 글이다. 책의 본문에서 발췌된 글이지만 이 동화가 이야기하려는 뜻이 아닌가 보여진다.

"그래도, 아직은, 사랑이, 낡은 외투처럼 너덜너덜해져서 이제는 갖다 버려야 할, 그러나, 버리지 못하고, 한번 가져보고 싶은, 희망이 이 세상 곳곳에서 있어, 그리하여, 그게 살아갈 이유라고 믿는 이에게 바친다."

책의 맨 앞에 쓰여진 글이다. 마지막에 누가 썻다고는 없으나 안도현 작가가 독자에게 당부하는 글로 받아들여진다.

이 동화의 메시지이구나 생각하며 글을 다시 읽었다.

 

   "연어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작가는 강물을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로 보고 연어가 우리들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워 또 그 삶이 아름다워 글을 쓰고 싶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연어는 모천회귀성 어류이다. 더욱이 여객기가 물속에 불시착했을 때 장엄한 몸체같이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물고기이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우리의 삶의 희망을 볼 수 있다.

  주인공은 은빛연어이다. 연어떼가 남쪽으로 이동할 때 대열의 한 복판에서 헤엄을 치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에도 조직의 힘이 필요했다. 그 결정은 목소리가 크고 우쭐거리는 턱큰연어가 지도자가 되어있었다. 그의 말은 연어들의 법률이었다.

그럼에도 은빛연어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였다. 그를 보호해주는 것은 누나연어였다.

"이 세상에서,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물수리의 밥이 된다.

 

   "네가 아프지 않으면 나도 아프지 않을거야." 눈맑은연어와 사랑을 하게 되었다.

갈대밭에서 벌레들이 우는 소리를 들었고, 연어떼들이 상류로 오르기 위해 짝짓는 소리를 들었고, 흐르는 깊은 방울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를 들을 때면 언제나 눈맑은연어는 옆에 있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연어 만이 사랑에 빠질 수 있는거야"

"우리는 알을 낳기 위해 지금 우리가 태어난 상류로 가는거야."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부모와 나와 자손들의 인생 사이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으며,

살고 있으며, 살아갈 것인? 우리 부모들은 부모와 자손들을 위하여 사는 것이 자신의 삶이라 하였다.

부모님은 나를 살게 하셨으며, 우리 자손들은 나보다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주는 것이 그들의 책임이라 하였다. 나는 그 부모님의 삶이 맞는다고 지금까지 살고 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결혼 연령은 늦어지고, 출생아는 줄고 있다. 60대 노인이 90대 노인으로 생명은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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