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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25 22:29
 글쓴이 : 김용호
조회 : 106  
평화와 번영 통일로 가는 길

윤재석

한반도 역사에 길이 남을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렸다.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으로 각인되어 있는 곳이다.
4월 27일 09시 30분, 두 정상이 남북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 악수하는 모습이 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되었다.
평화의 시대가 정녕 봄의 햇빛을 타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인가?
전 세계에서 몰려온 취재진의 수가 3,000명이 넘는다.
오늘 이 역사적인 순간은 지구촌이 바라보는 세기의 소식이다.

만남에는 신뢰와 진실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7월 베를린 평화구상으로 5대 원칙과
4대 실천사항을 전 세계에 발표했다.
한반도에 핵과 전쟁이 없고, 평화로우며, 북한체제와 안전을 보장하고,
평화협정을 통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 남북한이 함께 번영하는
신경제지도 구상, 정치 군사적 상황과 남북교류협력 사업 등이다.
4대 실천사항은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해결,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로 평화 올림픽 실현, 남북한 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분계선에서 적대행위 중지,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대화이다.
이처럼 신뢰 구축을 먼저 제안하고 실행해 나갔다.

남북한 신뢰 구축은 계속 이어졌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를 시작으로 미국과 북한은 폭언에 가까운 말 전쟁을 했다.
김정은은 트럼프를 늙은 미치광이라고 했고,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리틀 로켓이라며 설전을 벌였다.
때로는 북한을 정밀 타격 하겠다는 등 한반도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잘라서 말했다.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는 전쟁은 절대로 할 수 없다.
북한의 타격은 용인될 수 없다.
이러한 일들로 남북한 사이에 신뢰는 쌓여서 남북
정상회담의 발판이 된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은 이루어졌다.
4월 27일 9시 30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 군사분계선을 가운데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분계선을 넘어온 최초의
북한 지도자가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나는 언제 북녘을 갈 수 있느냐?'는 말에 '그럼, 우리
지금 한 번 가 봅시다.'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잡고 넘어간 뒤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는 모습은 온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역사적인 일이었다.

회담장 분위기는 남북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금강산
그림으로 꾸며졌다.
2018㎝의 타원형 회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남북 정상은 자리했다.
김정은 위원장 양옆에는 김영철, 김여정이 배석하여 회담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옆자리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함께했다.
남북한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하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역사적인 회담이었다.
우리 민족에게는 평화와 전쟁의 갈림길이어서 가슴 조이는 시간이었다.

두 정상은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하고, 두 손을 마주 잡고
하늘 높이 쳐들었다.
환하게 웃으면서 서로를 포옹하는 장면은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두 정상은 판문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얼마나 우리가 바라고 기다리던 모습인가?
앞으로 실천해 가는데 난관도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할 일들이 많겠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신뢰와 진정을 보이면서 앞으로 나가야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올 것이다.
이 역사적 순간을 통해서 이제 우리 민족은 통일을 할 수 있고
번영의 길로 가는 자신감과 우수성을 온 세계가
눈여겨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오늘 남북 정상회담을 기리기 위해 소나무로 기념식수를 했다.
소나무는 사철 푸른 나무다. 추위나 더위에도 변함 없는
기상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이다.
애국가 가사에서도 우리의 기상을 나타내고 있다.
백두산의 흙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라산의 흙은 김정은 위원장이
삽으로 떠서 섞어 심었다.
또한 대동강 물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강 물은 김정은 위원장이 뿌려주었다.
자연석으로 만든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고 새겼고,
두 정상의 이름을 각각 새겨서 우리 민족의 역사에 수를 놓았다.

남북 정상회담의 백미는 도보다리회담이었다. 도보다리를
걸으며 산책하다 두 정상은 벤치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다리 옆에 있는 간이 회담장 의자에 앉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취재진을 물리치고 둘만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회담에서 무슨 말이 오갔을까? 아마도 이 시간만은
서로의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생각을 탁 터놓고 말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우리 민족에게 편안한 삶을 돌려주자는 인간애의
다짐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 사람이 말하면 한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는 등, 서로가 진지해 보였다.
멀리서 무성영화를 보는 듯했다.
주위에는 새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신뢰를 다져나가는 초석을
쌓았으리라 짐작할 뿐이다.

환영만찬은 평양에서 바로 실어온 평양냉면으로 베풀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환영 축사와 건배사가 있은 뒤, 김정은 위원장의
답사와 건배사가 있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하여 힘차게 건배사를 외쳤다.
만찬은 격의 없는 대화와 술을 주고받는 자리가 되었고,
두 정상의 얼굴은 홍조를 띠었다.
김정숙 여사와 이설주 여사와의 대화도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보였다.
만나면 이렇게 다정한 사이인데 무엇이 서로를 갈라놓았을까?
만찬은 40분이 더 걸렸다고 한다.
이제 우리는 이 분단의 벽을 허무는 첫 단계로 여겨졌다.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 통일로 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환송행사는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피아노 연주에 아리랑과 고향의 봄 등이 연주되었다.
사물놀이도 환송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두 정상이 석별의 정을 나누는 마당에 아쉬움이 서려 있었다.
남북의 두 정상은 가을에 평양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며 굳게
악수를 하고 포옹을 했다.
하루 동안에 많은 정을 쌓은 모양이었다.
이설주 여사는 김정숙 여사의 품에 안겨 있어
어머니와 딸 같은 모습이었다.

판문점 선언 공동발표로 평화와 번영, 통일로 가는 길이
활짝 열렸으면 한다.
우리 민족이 얼마나 바라고 기다리던 일이던가?
우리 민족이 오래 전부터 불렀던 노래는 바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다.
4월의 따뜻한 봄날, 우리에게 평화와 번영, 통일이 오리라는
희망을 믿음을 갖고 기다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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