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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24 16:50
 글쓴이 : 붉은나비
조회 : 572  

 

 

어깨 점토

 

 

 

이리 와서 어깨 좀 주물러라

하루일과 마치신 어머니의 쇳소리 음성

어머니 등 뒤의 어린 손은 

무쇠 어깨를 쉽게 주무를 수가 없었다

어깨 좀 주물러 줘

점토 놀이를 하던 어린 딸에게 등을 돌린다

고사리 손이 날개죽지를 타고 미끄러진다

엄마 어깨에 피아노 칠거야

엄마 어깨로 점토 놀이할거야

피아노 소리에 맞추어 점토를 주물주물거린다

코끼리 주름 목선

점토가 고여 있는 견갑

통나무 팔뚝

빨강 파랑 노랑 점토 색색

비비고 둥글리고 눌러서

꾹꾹 토닥토닥 미끈덩미끈덩

어머니 어깨를 점토한다

희미한 어머니 어깨

무지개 빛 날개가 된다

 

 

 

...........................................................................................................

 

예전에 썼던 시를 퇴고하여 올립니다

시를 고치는 것도 새로운 시를 짓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걸 새삼 알아가는 중입니다

고견바랍니다

 

 

 

 

 

 


형식2 17-04-25 12:40
 
마음 따듯해지는 점토놀이네요^^
     
붉은나비 17-04-25 14:5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댓글 확인하러 들어와서도 몇자 고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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