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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1 22:25
 글쓴이 : 후중
조회 : 261  

산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

                        박 비 호

 

방바닥에 흩어 놓은 바둑알 보며

손자 재롱 통에 담는 동안

아직 타협 모르는 궁둥이에

손자국 낸 일 떠올라 가슴 저리고

 

바람처럼 하늘에 올라

별에 문패 거신 아버지 생각하며

부족했던 과거 생각에

다시 싸한 마음 억누르고 있는데

 

아이들 위해

캐나다로 이주한다는

아들의 통보 듣고

온 몸에서 철러덩 소리 나는 오늘

 

지독했던 금년 가뭄

용케 견뎌낸 수박보다

더 까만 씨, 붉은 속을

누구에게 뱉어 보이나

 

 


金富會 17-09-12 10:08
 
삶이 눅진하게 묻어 있어...좋습니다. 내용도...^^ 다만 아쉬운 것은 ....서술적 표현이라는 점...
~~하고~~하니~~하여~~~데....이런 부분들이 연갈이에 이어지면...한 문장으로 보여지고....호흡이 길어진다는 점....해서, 연갈이 전의 문장은 마무릴 짓고 가는 것이 어떨지요?

1연의 가슴 저리고/ 가슴 저렸던 시간 또는 가슴 저렸던 순간/ 2연의 억누르고 있는데/ 3연의 아이들 위해는 같은 맥락이라. 연갈이를 안하고 붙여 쓰시는 것이 온당할 듯...모두 3연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결구는 아주 멋집니다....조금 만 더 줄여쓰면....서울시 스크린도어에 내도 좋을 듯합니다....참조만 해주세요..
후중 17-09-12 11:25
 
감사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가는 길에
힘이 되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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