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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1 14:28
 글쓴이 : 형식2
조회 : 180  

미아



어디가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에스트로넛이 꿈이라던 어릴적 

친구가 물었다 


나는 

잠시 무중력 

마땅히 도킹할 언어들을 찾지 못한 혀끝은 

도시  

별자리들처럼 말라가고 

선체는 자꾸만 흔들렸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수신자 불명 

외로운 교신 


나는 착륙하는 중입니까, 아니면 

추락하는 중입니까 


나의 짐작보다 우주는 훨씬 깜깜합니다 


나는 아직 지구인입니까,

사람입니까,


매일 같은 노선을 그리는 버스는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까 

그저

공회전에 불과합니까 


거기엔 아무도 없습니까


아니면 여기가 

아무것도 없는 겁니까 



문정완 18-05-12 04:40
 
우주 미아

어디가,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에스트로넛이 꿈이라던 어릴적
친구가 물었다

나는
잠시 무중력
마땅히 도킹할 언어들을 찾지 못한 혀끝은
도시 위 별자리들처럼 말라가고
선체는 자꾸만 흔들렸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수신자 불명
외로운 교신

나는 착륙하는 중입니까, 아니면
추락하는 중입니까

나의 짐작보다 우주는 훨씬 깜깜합니다

나는 아직 지구인입니까, /아니라면
외계인입니까/

아직 사람입니까,
/삶입니까/

매일 같은 노선을 그리는 버스는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까
그저,
공회전에 불과합니까

거기에 아무도 없습니까,

아니면 여기가
아무것도 없는 겁니까

나는 탑승자 맞습니까


**
오늘 시를 읽으면서 즐겁습니다
결구는 한 행을 추가 해봤습니다(참고)

우연히 친구와 버스에서 만나 어디가 하는 친구의 질문에서 그것을 생의 근원적
존재론을 향해 근접하며 질문을 던지는 발상과 전개 그리고
군살이 없는 깔끔한 말투 참 좋게 읽었습니다
//안에 것은 제 생각은 사족이다 싶습니다 초고겠지만
잘 다듬어면 수작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박소연의 시한편을. 대하는 기분입니다

제목은 꼭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늘 제목이 시의 느낌을 반감시키고 있습니다.
형식2 18-05-12 14:21
 
감사합니다
분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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