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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8 01:18
 글쓴이 : 先存 권성종
조회 : 49  
                

부서지는 게  무서워
껍질 속에 웅크리던 거
그 응축된 생각 비집고 날개 쳐 보자며
온갖 티끌 들 모인 소음을 
가슴으로 끌어안고 비벼 뭉쳐보니
진흙인가 
찐득찐득 악취 밴 광장에 굴러다니는
그 것을 반사하는 깨어진 거울인가
갖은 비바람에 찢겨진 그 풍경 반짝거림은
사진이므로 별일 아니다 라고
탱탱한 발음부호 위에 붙인 진한 소음을
마치 구슬인 냥 굴린다
아마도
유토피아 꿈에 눈먼 가시 같은 소음들이
날아야 할 철새 날개를 찔러
황폐한 하늘 길 귀퉁이
들판과 창고에서 
날갯죽지 부서져 떨어질 때
알토란 같은 
저 산 너머는 빈 곳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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