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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6-10-06 23:31
 글쓴이 : 김용두
조회 : 549  

입김

 

 

날이 추워지면

속에서  온기를 내뿜는 너는

세상이라는  주머니 속에

누군가가 넣어둔 핫팩이다

따근따근한 너로 세상은

추위에 옷 하나를 더 끼어 입은 것처럼

한층 안온해졌다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나무들은

관절이 부드러워진다

새들은 아늑한 새장에서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바람은 감옥에 유배된다

너는 주머니 속에서 타오르다

점점 식어가다

마침내 싸늘해 지면

밖으로 버려진다


고현로2 16-10-07 08:57
 
아, 벌써 입김이 하얗게 나오는 계절이 다가오나요.
슬프군요......
지난 뜨거운 여름을 저장할 순 없는지
매번 돌아오는 추위의 계절이지만 겁부터 나네요, 뭐 먹고 살지...
아니네요, 입김 후후 불며 지내면 되겠다.감사요^^
     
김용두 16-10-10 16:10
 
벌써 올 한해도 마무리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고현로 시인님
올 초 게을러서 쓰지 못한 시제를
이제야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가을 되세요^^
임기정 16-10-07 22:00
 

호 호 불어야 할 계절이 왔는가 봅니다
근데 현로형님은 입김을 후 후 부나봅니다
뜨거워서 호호
맛이 좋아 호호
입김은 호호가 최고입니다
김시인님 환절기 감기 조심하셔요
     
김용두 16-10-10 16:14
 
댓글이 한 편의 시 같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나오는 입김은 우리가
너무나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ㅎㅎ
늘 발길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번 모임 때 뵙겠습니다.^^
이종원 16-10-10 07:19
 
세상이 핫팩처럼 누군가을 따듯하게 데워주었으면 좋을텐데...
시인님의 마음은 그렇게 입김으로 세상을 데워주고 있는데...
인사 놓습니다. 김시인님!!!
     
김용두 16-10-10 16:18
 
휴전하는 방법이란 시가 넘 좋습니다.^^
겨울에 신길역 승강장에서 전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입김이 휘날리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경이로왔습니다.
마치 핫 팩같이 따근따근 했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십시오^^
오영록 16-10-10 13:05
 
어제는 무척이나 춥던데요.
손을 비비며 밭일을 했네요..
정말 추웠다니까요.
비탈~~밭
김용두 16-10-10 16:24
 
오영록 시인님 잘 계신지요?
저도 밭일 하고 싶어요~
공기 좋고 나무 많은 곳에서요.
그러면 좋은 시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늘 감사드리며 건안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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