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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7-04-23 19:30
 글쓴이 : 강태승
조회 : 234  

 

보문단지에 가면,

 

미친 듯이 핀 벚나무가 있소

미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미치게 피어 있어

밑바닥이 환해지는

덜거덕거리던 생애가

비로소 온전해지는

나무를 곁에 두고도

가장자리로 출렁이는 저수지,

온몸으로 미치게 핀

벚나무로 미치지 않고

봄을 맞이하는 물고기

마침내 미친 벚나무를

비추는 저수지에

푸른 하늘이 걸려 있어

참하게 미치고 싶은

꽃숭어리 가득 매달고

같이 미쳐서 푸른 하늘이

가지마다 물큰 쏟아지는

벚나무이고 싶은 나무,

그런 환장하게 핀

나무와 정면으로 부딪혀

한참은 꼼짝없이 묶여서

전류에 쏘인 듯 뼛속으로

, , , !

울컥 토해버리고만

나무와 나무 사이를

원형 동물로 막 흘러 다닌,

그래야 편한 벚나무가 있소.

 

 

 

 

 


鵲巢 17-04-23 23:52
 
선생님 차를 무사히 타신 것도,
이렇게 고운 시밭에 앉아
왕꽃 벚나무 무릇무릇 봅니다. 선생님

즐겁고 벅찬 하루였습니다.
감사합ㄴ다. 건강하십시요......^^*
강태승 17-04-24 08:17
 
작소 시인님 덕분에 차를 탓습니다

커피 또한 감사 합니다-()-
香湖 17-04-25 13:58
 
겹 벚꽃이 강시인님 마음에서 더욱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뵈어서 즐거웠고 좋은 말씀 고마웠습니다
허영숙 17-04-25 21:11
 
동인들이 올 줄 알고 그 벚나무 그렇게 버티고 있었나 봅니다
좋은 풍경속을 좋은 사람들과 걸어서인지
더 깊었던 보이었습니다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강태승 17-04-26 08:43
 
즐겁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과음과 피로 때문인지

감기 몸살 후폭풍이 있습니다 ㅎㅎ
임기정 17-04-28 23:28
 
저 또한 벚나무 수십번
껴 안았으니 나중 나중에 삼행시라도 나오지 않을찌
기대해 봅니다 귀한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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