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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7-04-25 16:01
 글쓴이 : 김용두
조회 : 512  

연탄불

     

 

연탄 위에

화르르 꽃이 핀다

붉은 꽃, 파란 꽃, 흰 꽃, 노란 꽃······.

한줄기에서 났으나

서로 다투는 시끄러운 꽃들

오후가  뽀로통하다

꽃의 뜨거움으로

밥을 짓고

따습게 방을 덥힌다

금방 생기가 도는 몸

의지가 솟구친다

봄, 봄날이다

찬바람에도 떨지 않고

시간에도 스러지지 않는 꽃

지독한 추위에

꽃을 탐닉하다

향기에 취해

의식을 잃은 적 있다


최정신 17-04-25 16:32
 
이렇게 시인의 사유로 남기지 않는다면
후세에겐 묻혀버릴 사물이지요

/향기에 취해
의식을 잃은 적 있다/
한 때 삶의 절대 요소이기도 두려움이기도 했지요
봄날도 저만치...건강하세요^^
     
김용두 17-05-04 14:23
 
옛날 어려웠던 시절을 떠 올려 보니
어찌보면 그 때가 아름다운 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꽃 피는 봄,,,,
감사드리며 늘 건안하소서^^
허영숙 17-04-25 21:06
 
지금도 더러는 그러하지만 한 때 아랫목을 다스리던
존재였지요. 요즘 아이들은 모를 그 향기,
동치미 한 사발을 마셔야 혼돈에서 깨어나던 그 시절을
이 시에서 새삼 떠올려봅니다
다음 모임에는 꼭 뵈어요
     
김용두 17-05-04 14:27
 
다음 모임 때는 꼭 참석해야 할 텐요~~
조경희 시인님 매수를 해서라도 저 쉬는 날에
모임 날짜 잡아야지~ㅎㅎ
늘 건안하시고 행복한 날 되소서^^
鵲巢 17-04-25 23:09
 
오래간만에 인사 올립니다. *^^
시를 읽는 다는 것은 어쩌면 연탄입니다.
꽃처럼 다양한 시와 그 교감은 연탄이지요....
저도 연탄에 관한 시는 몇 편 지은 바 있슴다. ㅎ..

별고 없으시죠?
건강하시고요..
     
김용두 17-05-04 14:30
 
작소 시인님 넘 반갑습니다.^^
바쁘고 회사에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책 많이 받고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사는게 사는 것이 아니네요^^
보내주신 책 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기정 17-04-28 23:16
 
예전 저 또한 향에 취해
김칫국물로 향을 풀어낸적 있지요
귀한시 잘 읽었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김용두 17-05-04 14:37
 
잘 계시지요?
이렇게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생각해 보면 연탄만한 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싸고 화력좋아 하루 종일 방바닥 뜨근뜨끈~
경기가 좋지 않아 요새 시골에서는
다시 연탄 아궁이로 회귀한다고,,,,,
감사드리며 늘 건안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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