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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7-05-06 19:05
 글쓴이 : 이종원
조회 : 585  
약단밤           /         이종원



구름이 풀린 대낮 
가로수 한쪽을 끌어안고 
고가도로 아래 응달이 
밤을 굽고 있다

시간이 춤 추는 사이
햇살은 차도와 인도를 헷갈리다가
신호가 멈추기를 기다려 
종종걸음으로 발품을 판다

불꽃 위 쪼그라붙은 밤들이
뒤늦게 꽃을 피우려 
탁탁 울음을 울다
차창에 걸린 바람을 타고
한웅큼씩 팔려나간다

지난 시간을 베어문 사람들
가시를 벗고 나온 초가을 햇살을 
혀끝에 굴리다가
불꽃같았던 가을을 찾아내고는
기억의 둥지를 턴다
 
노란 속살이 햇살처럼 부서진다






鵲巢 17-05-06 20:48
 
선생님
    노릇노릇 익은 약단밤 맛있게 먹고 갑니다.
   
    그 날 커피 챙겨 드리지 못해 못내 죄송합니다.
    일찍 챙겨 드렸어야했는데요..
   
    연휴가 길어 좋기는 합니다만, 너무 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오늘 토요일이니, 며칠 더 남았네요...
    나머지 휴일 알차게 보내시고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종원 17-05-16 07:25
 
공짜로 얻어 먹은 작은 밤 알갱이가 혀 끝에서 녹습니다
봄에 먹는 지난 가을의 추억의 맛이었기에 기억해 둔것을 적셔보았습니다
늘 도전적이고 열정적이신 작소님!!! 그 열정에 박수 드리며, 저 또한 오늘의 행간을 깊게 짚어보렵니다
늦은 답글 죄송하고 오늘도 화창하게 문전성시이기를 바랍니다.
임기정 17-05-07 16:44
 
약 단밤 잘 읽었습니다,
타다닥 그 소리만 들어도 이 안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봅니다.
자주 시 뵈었으면 합니다,
충성
     
이종원 17-05-16 07:26
 
저기님의 타다닥 소리, 숯불에 올려놓은 밤과 주변의 삶들이 옹기종기 모여드는 듯 합니다
늘 마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부회장님께 충성!!!!
오영록 17-05-08 09:50
 
잘 지내시지요..~~
먹고 싶어지네요.~
     
이종원 17-05-16 07:27
 
잠시 얼굴을 뵈려 하였으나 꼭꼭 숨으셨습니다. 그래도 바쁘신 모습에 다행이란 생각도 겹쳐지고요...
곧 뵙게 되겠지요...무슨 일에든지 열심이신 형님의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롤이 되겠지요...
늦은 답은 용서하시고요...
香湖김진수 17-05-08 20:55
 
한 봉지 구워서 택배로 보내주소
값은 후불로 년말 정산하기로 하고ㅎㅎ
     
이종원 17-05-16 07:28
 
제가 밤나무 한그루를 사서 땅에 심고 그 나무가 자라서 밤이 열리면 한봉지 아니라 한가마라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그저 지금은 마음만 받아주시고요...늦었습니다. 형님!!! 나무라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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