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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작성일 : 18-06-20 10:30
 글쓴이 : 김선근
조회 : 166  


뻐꾸기 
  
 

세발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50에야 장가들었다는 만수씨
딸 같은 베트남아내는 딸 하나 낳아놓고 둥지를 떠났다

떠나지 않았다고
윤노리나무 가지 끝 휘청휘청 뻐꾸기
먼발치 육아기생을 바라보기만 하는
딸의 목소리만 듣고 전화를 끊는다

신경통 같은 어머니는 맹금류가 된다
강화장날 흐리멍텅한 뱁새는 되지 않을 거라며 열무 댓 단 이고
염색약과 꽃무늬 원피스 사러 나간다

쨍쨍한 유월
한쪽 바람 빠진 바퀴 몰고 간다

tv 모니터 속 같은,  아욱 밭엔 아욱 닮은 풀이 들깨 밭엔 들깨 닮은 풀들이
진짜는 가짜처럼 가짜는 진짜처럼
늘어진 어깨를 서로가 받치고 있다

도둑처럼 뿌리라고
뻐꾹뻐꾹


서피랑 18-06-20 11:20
 
이제는 낯설지 않은 세상 풍경 같습니다

염색약과 꽃무늬 원피스..
정겹고도 아련한 눈빛을 가진 시어들이네요~

모처럼 시를 만나니 반갑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근데 요즘 우리 동인들은 다들 휴가 가신 듯,,
동인방이 한산하네요.`
     
김선근 18-06-21 10:14
 
이 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요즘 제가 시와 멀어져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러나 시인님의 사유 깊은 시는 탐독을 한답니다
텃밭에서 잡초를 뽑을 때 뻐꾸기 울음소리 요란했지요
요즘 한참 산란기가 아닌가 합니다
남의 둥지에 도둑처럼 알을 낳는 뻐꾸기는 탁란을 하는 새지요
자기 새끼를 구별 못하는 뱁새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뻐꾸기
그러게요 모두 하안거에 들어가셨나요 ㅎ
부끄러운 시에 걸음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좋은시 많이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활연 18-06-22 14:48
 
올만에 뵙습니다. 이쁜 녀자들 쫓아다니시느라
동인은 잊은 줄.
회장님 각하, 이곳에도 성은이 망극하옵시기를.
     
김선근 18-06-23 17:52
 
아쿠 천재 시인 활연님이시닷
맞아요 요즘 한참 이쁜 것들에 쏘옥 빠져 지낸답니다 
시간만 나면 김포 텃밭에 간답니다
금요일만 되면 두근두근,,,,
상추 아욱 고추등 새악시보다 더 예쁘기만 합니다
오늘은 아기 배 봉지 씌워주고 왔지요
요즘 시가 점점 무섭고 겁이나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죄송하고요,,,응원에 힘입어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허영숙 18-06-25 16:37
 
아욱이나 상추 농사도 잘 지으시지만
시 농사도 열심히 짓고 계시네요
저는 가끔 이렇게 다른 사람이 지은 것만 읽고 갑니다^^
김선근 18-06-28 07:46
 
아이고 올해 시 농사는 폐농입니다요
부끄럽습니다
텃밭 농사는 풍년인데,,,,,ㅎ
추수 끝나고 가을에는 열심히 노력해 보려 합니다
더위에 수고 많습니다
오랜만이지요 허영숙 시인님
고운 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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