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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0 22:44
 글쓴이 : 꽃거지
조회 : 149  










할미꽃 곱게피는 계절이다.

 

할미꽃은 일찌기 유년에 눈이맞아 알게 된후

많은 연민에 정을 느끼다

함께 하게된 야생화 꽃님이 이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백방으로 수소문 끝에

워낙에 꼬마각시로 데려왔던 터라

반신반의 하며 돌보게 되었는데

그 여리디 여린 묘가 용케도 살아남아

지금껏 정분을 나누게된 첫사랑 같은 야생화인 셈 이다.

그동안 게체수가 꾸준히 늘어 이제는 관심밖에 두어도 잘 지내는 꽃님이 인지라

몇해전부터는 동강 할미꽃의 색다른 매력에 끌려

역시나 안방마님으로 들일 생각으로 수작을 걸어보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동강 할미꽃은 선천적으로 부실한 것인지

아니면 성질머리가 깔딱스러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3차례에 걸친 간절한 구애도 끝내 걷어차 버린채

지난해에 원하는 몸값 지불하고 데려온 세분의 꽃님이들 마저

겨우내 안녕 하고 말았 더라는 사실이다.

 

반면 동강 할미꽃인줄 알고 키웠던 동강댁 자리에

일반 할미꽃이 슬그머니 자리를 잡아

시치미를 둑 떼고 앉자있는 모습이 어찌나 황당 하던지

한편으로는 미안키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쁘기도 한것이

세상사 인간사와 흡사 하다는 생각을 하며 

또 한 편에 글을 끄적여 보게 된다.

 

할미꽃을 대할때 마다

그 느낌이 어찌나 순진해 보이고 소박해 보이던지

할미꽃 이라기 보다는

" 처녀꽃" 이라던가 "순정화"같은

새로운 이름으로 "개명이라도 하여 주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던 부분이였던 것이다.

 

하여 ~

이 봄

할미꽃을 마주함에 있어 인간사에서 클로즈업 되어오는 부분과

할미꽃에 대한 연민에 정을 믹서하여

그럴법한 이름 하나를 하사하여 주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한약제로 사용되는 할미꽃 뿌리를

백두홍 이라 부른다는 맥락에서 백자를 따는 동시에

백년 가약을 맺어 흰머리 파부리 되도록 함께 살아주는

아내 라는 꽃을 같은 프레임으로 묶어

나 혼자 만이라도 이제부터는 

새이름으로 불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쩌다 난해하기만 하여 이해하기 어렵고

시시한것이 시가 되어버린 탓에

시에 대한 독자층이 급격하게 붕괴되어 버린 요즘

부류 들이야 뭐라하건 말건

그보다는 그나마 곱씹어 보고싶은 내용이 아닐까 싶다.

 

할미꽃이 요처럼 다소 헤픈듯한 표정으로 웃고있는 모습은

그 내면의 아름다움을 살펴 보고자 면사포를 살모시 들춰본 모습 이다.

할미꽃

암튼 고운면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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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사랑 할미꽃 -



유년에 눈이 맞아 함께 해온 당신


동강댁 흠모 한다고 잊을뻔 했소



 

 

어딜 보나 당신이  더고운 것을


아마 내가 해까닥 했었나 보오


어쩌다가 콩깎지가 꼈었나 보오



 

 

겉모습만 뺀조롬한 동강댁 보다


소담스런 당신이 더이쁜줄 모르고


미쳤었나 보오 ~ 내가 미쳤었나 보오



 

 

산전 수전 다 겪으며 살아주신 첫사랑


내사랑 백년지기 할미꽃 당신!



 

 

그대를 이름하여 백련화 라 부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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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 

 

 


오늘부터 이 오래비는 ~ 너를

 

빽련화 라 불러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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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아이 18-04-11 13:10
 
" 아마 내가 해까닥 했었나 보오
어쩌다가 콩깎지가 꼈었나 보오~!'

백련화 오라비님 진솔하게 고백을 하셨네요~
올해 동강 할미꽃 담으러 다녀왔지요
해마다 개체수가 줄어 들어 얼마나 안으로 걸어 들어 가야 만나지는지요~!
그리고 야생화는 집들에서 잘 안 자란다고 하더라구요~
이 할미꽃(백련화)도 귀한 꽃이랍니다
잘 키우셔서 잘 번식을 하였네요~
꽃사랑 꽃거지님~ 행복하셔요 꽃들과 사랑에 빠져서...^^*
     
꽃거지 18-04-11 23:46
 
본시 야생화 중에서도 유년시절에 흔하게 보았었던
할미꽃과 매발톱이 보고싶어 시작을 하게 되었답니다.
할미꽃을 볼때마다 할머니 라는 모습이 떠오르기 보다는
부끄럼 많고 순박한 시골소녀의 이미지로 느껴지곤 하더군요
그래서 할미꽃 이라기 보다는 "처녀꽃" 또는 "순정화"
요런 이름이 더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사실은 할미꽃을 모시고 글을 쓰려다 보니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서 할머니가 다 되어가는 동 시대의 여성분들이 클로즈업 되어와
할미꽃 이라는 식물과 아내 라는 동반자를 꽃에 대비하여 적어본 내용이였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 한포기 쯤은 있을 할미꽃 한송이
꽃거지는 그분들에게 백련(년)화 하는 이름을 하사하고 싶었답니다.
신호등 18-04-11 15:19
 
예전엔 몰랐는데
할미꽃이 참
멋있습니다.
     
꽃거지 18-04-11 23:57
 
아마도 세월이 감성을 변하게 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는 부분이랍니다.
분주하게 살다보니 어느새 인생의 봄날은 다 가버린것 같고
머지않아 할배 소리들 듣게 되어야 하다보니
자연스레 할미꽃도 이뻐 보이는게 아닌가 싶답니다.ㅎㅎ
꽃도 꽃이지만 "백련화" 이름 어울릴것 같지요
묘한것은 전혀 인지하고 있던 부분이 아님에도
백련화 라고 연꽃중에 한 게체가 먼저 사용을 하고 있었는가 보더군요
때문에 곤란하다면 "백연화" 라고 한다던가
아니면 취지에 걸맞게 "백년화 " 라고 불러줄 생각이랍니다.ㅎ
오호여우 18-04-11 21:00
 
참 곱습니다~~
할미꽃이 아름답습니다
     
꽃거지 18-04-12 00:09
 
그렇지요
저도 꽃이 제반 습성이 착해보이기도 한것이
생김새도 괜찮아 보인다 싶어서
진작부터 그럴법한 이름 하나 작명하여 주고 싶었답니다.
저는 이후 부터는 요 야생화는 물론이려니와
내실에 있는 일편단심 민들레인 예비할미꽃을 가리켜
 "백련(년)화" 라고 이름하여 주기로 하였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초록별ys 18-04-12 07:42
 
할미꽃 사랑~~
백련화라 부를만 하네요^^
사노라면. 18-04-12 12:11
 
꽃사랑이 넘쳐서 꽃사진 한장도 버릴수가 없는것 같네요
정말 지독한 짝사랑을 하시는것인지...^&^
덕분에 이모저모 할미꽃 사랑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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