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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2 08:33
 글쓴이 : 竹 岩
조회 : 205  






















♧새해의 약속은 이렇게♧

   

또 한 해를 맞이하는 희망으로
새해의 약속은 이렇게
시작될 것입니다.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안팎으로 힘든 일이 많아
웃기 힘든 날들이지만
내가 먼저 웃을 수 있도록
웃는 연습부터 해야겠어요.

우울하고 시무룩한 표정을 한 이둘
에게도 환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도록 아침부터 밝은 마음
지니도록 애쓰겠습니다.

때때로 성격과 견해 차이로 쉽게
친해지지 않는 이들에게 사소한
오해로 사이가 서먹해진 벗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 인사하렵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 우두커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가가는 노력의 열매가 사랑이니까요

상대가 나에게 해주기 바라는 것을
내가 먼저 다가가서 해주는
겸손과 용기가 사랑임을 믿으니까요.

차 한잔으로, 좋은 책으로, 대화로
내가 먼저 마음 문을 연다면 나를
피했던 이들조차 벗이 될 것입니다.

습관적 불평의 말이 나올려 할 땐
의식적으로 고마운 일부터 챙겨보는
성실함을 잃지 않겠습니다.

평범한 삶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마음이야말로 삶을 아름답고 풍요
롭게 가꾸어주는 소중한
밑거름이니까요.

감사는 나를 살게 하는 힘
감사를 많이 할수록 행복도
커진다는 걸 모르지 않으면서
그동안 감사를 소홀히 했습니다.

해 아래 사는 이의 기쁨으로 다시
새해를 맞으며 새롭게 다짐합니다

`먼저 웃고 먼저 사랑하고
먼저 감사하자'

그리하면 나의 삶은
평범하지만 진주처럼 영롱한
한 편의 시(詩)가 될 것입니다.

ㅡ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산문집ㅡ

글:이해인/옮긴이:竹 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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