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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09 11:49
 글쓴이 : 찬란한빛e
조회 : 1180  

시마을영상협회 회장이신 eclin 우기수영상작가님의 '첫눈'
늦가을 어느날엔가 어쩜 찾아도 와 줄 첫눈을 생각하며 배경음악겸 장식이다.

늦가을 관악산의 붉은단풍과 무장애숲길의 情趣
2016.11.8.월요일

오늘은 별일 없는 날, 
어디가서 붉은 단풍을 만나고 올까?
이왕이면 가을이 물러나기전 붉은 가을의 축복속에서 건강걷기 산책을 즐기고 싶었다.
늘 멀리만 생각하다가 갑자기 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관악산 단풍이 생각났다.
다녀온지도 몇년이 흘렀는데 오랫만에 찾고 싶어 나서게 되었다.

11월8알 화요일 아침 집안일 다 마치고 11시 조금 지나 출발했다.
대방동 공군회관앞에서 6514 (6513번도 감) 서울대행 시내버스에 올라 
종점인 서울대 한 정거장 못 미쳐 관악산입구에서 하차한다.
평일이자 오후시간이라 사람들이 한산하였다.
계절은 늦가을로 접어 들었지만 관악산 단풍은 한창 빠알갛게 무르익고 있었다.

한참 오르다가 예전에 없던 새로운 길을 하나 발견하게 된다.
제2광장 화장실 옆으로 무장애산책길이다.
어떤 길인지 궁금했지만, 넓은 단풍길따라 곧장 올라가다가 하산길에 둘러보기로 하곤
곧장 직진하면서 그 고운 가을풍경들을  담는다.
그  관악산의 가을을 사진으로 즐겨 보세요.


관악산 해발 629m 라고 쓰여 있다.
















계곡을 끼고 오른다.








관악산 호수공원에 이른다.


관악구에 거주한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미당 서정주님의 관악사랑 정신을 담은 시비를 세워
애향심의 표상으로 하였다고 쓰여져 있다.




호수를 거쳐 낙엽갈린 계단을 올라와 넓은 메인 산길로 오른다.


계단 위에 시설된 만남의 광장 조각물


필자의 모습이 글자 뒷면에서 어른댄다.


산길 넓은 메인도로를 접어 들면서 관악산 안내지도 앞에서










관악산 숲속길로 든다. 오늘 걷기 목표지점은 여기까지이다.
단풍이 하 곱게도 물들여 있어 한참을 그 정열의 빛속에 풍덩 빠져버렸다.












발길 되돌려 하산 길 풍경이다.


먼데서 바라보는 풍경이 가을산이 산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그림처럼 보여서 찰칵!


가까이 다가가서 나도 한컷을 부탁했더니 요렇게 단풍과 잘 어우러지게 남겨주었다.
멋지게 담아주신 파란男께 이 자리를 빌려서 고맙단 인사와 함께 축복을 빌어드립니다.


하산길에서 붉은 단풍잎과 어우러진 내 그림자를 만나 놀면서 하산이다.
너희들 왜 벌써 나무에서 내려와서 당바닥에 딩굴로 있니?
바람이 너희들 데리려 올지도 몰라 그 바람을 기다리고 있는거니?
어디까지 바람따라 갈거니?


난 말이다 이렇게 기인 그림자를 대동하고 내 둥지로 가고 있거든.


내려오다가 제2광장 화장실 옆으로 난 무장애숲길을 궁금증을 안고 간다.


이 무장애 숲길은 장애인과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을 배려한 데크형 경사로를 따라 
숲을 체험하고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된 숲길이었군요.










무장애숲길로 든다.








숲길 오르다가 까치 한마리 만난다.


숲속 벗, 까치를 만난 반가움에 한참을 그 움직임을 살피며 동무삼아 즐긴다.






아 몸에 영어로 'KC' 글자가 보이는데 실험용 까치인가? 




앗 여긴 하얀 국화가 날 기다리고 있었군!
꽃잎 하나 어루만지며 꽃잎사랑을 전한다.


하트바위에서 잠시 쉬어 가세요








또 다시 데크따라 조망이 좋은 전망대로 오른다.






관악산 숲속에 자리한 명문 서울대학교 모습도 바라본다.








사색의 공간 무쟁애 숲길을 빠져 나오며


넓은 메인 하산길로 내려오면서


장미원쪽 길로 들어선다.
한창땐 장미꽃들이 마치 미인대회라도 열듯 저마다 화려한 자태로 
무르익은 성숙된 아름다운 꽃으로 산객들을 맞이 했는데 좋은 세월 다가고
요 상큼한 꽃한송이가 요 요염한 자태로 늦가을 산객의 가슴을 불태워 주고 있다.






장미원에서 만난 까치이다. 먹이 찾아 높은 나무에서 내려온 까치이다.




앗 청솔모다. 날 바라보며 잠시 포즈를 취해 주었다.




나무 오르는 것이 힘겨워 보이는 청솔모


옆 나무에서 하얀새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저도 모델이 되어 주겠다고 저 포즈를 취했다.


새하얀 눈처럼 새하얀 새는 처움 보는데 비둘기인가? 신비롭다.


날 보렴 했더니 날 바라본다, 요때다 하곤 찰칵! 마치 아기 사진 찍을때처럼..


관악산 벗들 다 만나고 이젠 총총총 하산길이다.
단풍숲길속에서의 발디딤은 빨간빛 화려한 걸음으로 절로 흥이 났다.


초가지붕의 원두막 뒤로 불이나 빨간불빛이 활활 솟아 오르는 듯, 언뜻보면 꼭 그렇다.








왼눈잡이 낙엽 하나가 땅위를 뒹굴다가 나를 보더니 잘가란다.


다시 메인 하산길로 들면서 집으로 총총총 발걸음 옮긴다.

오늘도 홀로 관악산 가벼운 워킹산책을 즐기며 건강관리를 철저히 잘 하였다.
건강유지에 가장 쉬운 운동이 걷기이기에 공기도 좋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을 또 생각해 본다. 멀지않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을..아 도봉산 단풍길이 좋겠다.

잘 걸어 오셨나요?
그렇담 몸이 가뿐해지고 기분도 상쾌 유쾌해 졌나요?
관악산 무장애 숲길은 종종 건강다지기 산책코스로 메모링입니다.
가을이 다 물러나기전에 한껏 가을빛을 누리세요.
감사합니다.



찬란한 빛/김영희

        
                

        
        

찬란한빛e 16-11-09 17:43
 
관악산 낙엽을 밟으며 구르몽의 낙엽이 떠올랐다.

낙엽
 
시몬, 나무 잎새 떨어진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레미 드 구르몽 '낙엽' 전문. 1892년/작.
보람의향기 16-11-13 06:04
 
고마워요-담아갈께요
     
찬란한빛e 16-11-13 08:59
 
아  보람의 향기님 오셨군요.
남기신 글 감사합니다.
가을이 서서히 물러나고 있어요.
남은 가을, 좋은 시간 많이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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