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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16 16:27
 글쓴이 : 찬란한빛e
조회 : 610  


도봉산 금강암 앞 단풍


도봉산의 단풍은..2016.11.13.일요일

관악산의 단풍에 이어 이번엔 도봉산 단풍을 만나기로 했다.
1호선 소요산행 전철을 타고 도봉산역에서 하차다


도봉산역사내 한쪽에 마련된 휴식공간인 '풍경마당'에도 가을빛이 내렸다.


풍경마당에서 내려다 본 도로, 도봉산을 가려면 저 아래 횡단보도를 건너
계단으로 올라 음식점들로 즐비한 사잇길로 가면된다.


도봉산공원 입구로 들면서 만난 새빨간 단풍나무들


도봉산공원 산행 안내지도


단풍길따라 무리가 없는 금강암까지 목표를 정해두고 오른다.


북한산국립공원 안내판에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한창 가을빛에 물든 새빨간 단풍의 기운을 받으며 뚜벅걸음으로 오름산길을 오른다.


오르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 사진찍는 사람 등 여러 제스츄어를 보며 계속 오름길이다.


도봉산 역에서 출발 도봉산 입구 표지석 앞에 이른다.
몇년전 가을에 왔을땐 나도 디카를 부탁해 포즈를 취했는데 오늘은 생략이다.
뒤로 멀리 하늘밑으로 기암 절벽 도봉산 정상이 흐리게 보인다. 
 
도봉산은 북한산과 더불어 서울의 명산으로 화강암의 우람한 기암괴석들로 그 경관이 수려하다.
최고봉인 자운봉과 만장봉, 선인봉 등 세 봉이 도봉산을 대표하는 봉우리들이다.


도봉산 산행중 건물 유리창에 비쳐진 건강하고 싱싱한 내 모습을 만나 기쁨과 반가움에 찰칵!
건강한 모습 보는 자체 만으로도 에너지가 샘솟아 발걸음은 더욱 경쾌하다. 
아름다운 길과 산을 찾아 건강걷기을 즐기면서 예전 보다 더 건강해지고 젊어지는 듯해서
홀로 사진놀이도 즐기며 무리없는 길을 홀로 어디든 가서 걷고 또 걷는다. 
건강이 미인을 만들어 주기에 황혼의 건강미인이 되고 싶은 걸요. 하하하
저처럼 걷고 또 걸으세요. 황혼의 건강한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인내와 최면이 필요하지요.
 

아 아름다운 도봉산의 가을, 
예쁜 옷을 갈아입고 산객들을 맞이하는 새빨간 단풍에게 고맙단 눈짓을 보낸다.
인간들과 다른 자연의 곱고 따뜻한 순수한 마음들이 가을산 단풍빛에서 
이렇게 예쁘고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가던 길 잠시 멈추며, 그 눈부신 가을빛을 손으로 교감하며 그 빛에 취한다.
 





단풍숲 터널에서 한참을 머물며 취해 있는 나에게
 

철철철, 그 옆 시원스런 계곡 물소리가 나를 깨운다.


S자 굽은 산길로 철철흐르는 계곡을 끼고 산객들을 따라 오른다.
산길 옆 떨어진 낙엽들이 힘내라는 나직한 응원이 귓전에서 들리는 듯 했다.
계곡물소리와 고운단풍, 낙엽들과 동무삼아 즐겁게 오르는 늦가을 산길이다.


계곡물이 참 맑고 싱싱하다. 만져보고 싶지만 마음뿐이다. 내려갈 수가 없었다.








앗 다람쥐!
도봉산의 다람쥐를 만난다. 좋아하는 벗을 도봉산에서도 만난 기쁨을 누린다.
머리와 등과 꼬리가 한 모양으로 어쩜 線이 저리도 아름다울까?


이번엔 꼬리를 기일게 바위 위에 늘여 뜨렸다. 
마치 우리가 다리를 쭈우욱 뻗듯이..저 바짝이는 눈빛을 보라.
다람쥐의 건강미가 눈빛에서 비쳐지기도 했다.
너도 쪼르르 운동으로 
산길, 바윗길 따라 열심히 빠르게 다니면서 더 멋진 다람쥐로 변신하렴.




자연관찰로 안내도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살펴 보실까요?


애기똥풀의 유액은 유독성이며 살균작용이 있는데 갓 태어난 제비가
눈을 뜨지 못하자 어미 제비가 약초를 물어다 새끼의 눈에 비벼 낫게 했다는
그리스의 전설에도 등장하는 풀이라 하는군요.


딱다구리는 곤충이 살고 있는 나무에 구멍을 뚫고 그 곤충들을 잡아 먹습니다.
보통 하루에 1,000마리의 곤충을 잡아먹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만번 이상 나무를 쪼아야 한답니다. 그래도 딱다구리가 무사히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딱다구리의 여러 개의 뼈 조각이 근육으로 연결되어 있어 나무를 오랫동안 쪼아야
충격을 흡수해 주기 때문이라네요.


계곡의 반영을 본다. 언저리에 낙엽 깔린 물속풍경이 운치있다.


오르면서 만난 여러 풍경들..




北漢山 讚歌 李炳注 시비도 만난다. 다시 옮기며..

나는 北漢山과의 만남을 계기로
인생이전(人生以前)과 인생이후(人生以後)로 나눈다
 
내가 겪은 모든 굴욕(屈辱)은
내 스스로 사서 당한 굴욕 이란 것을 알았다

나의 좌절(挫折) 나의 실패(失敗)는 오로지 그 원인이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친구(親舊)의 배신은 내가 먼저 배신했기 때문의 결과이고
애인(愛人)의 변심(變心)은 내가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의 결과라는 것을 안 것도 
北漢山上에서이다.
(산을 생각한다)에서


이끼 낀 바위 위로 낙엽이 드리워져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金洙暎 詩碑.. 시의 원문을 옮긴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풀은 김수영의 시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시이다. 
풀은 김수영시인이 죽기전 마지막으로 남긴시이다. 


바위글씨 고산앙지(高山仰止)
'높은 산처럼 우러러 사모한다' 라는 뜻으로
김수증이 정암 조광조의 학덕을 우러러 사모한다는 의미에서 새겼던 것으로 추측.




다시 단풍속으로
















두 갈래 산길에서 등산은 접고
우이암방향으로 틀면서 다리건너 바로 금강암이 위치해 있었다.
이곳에서도 단풍의 절정을 맛 본다.
산객들이 저마다 발길 멈추곤 불붙는 듯한 새빨간 단풍빛에 절여져 있었다.


다리 위에서 한컷을










현 위치 도봉산 금강암 앞이다.


초록빛 이끼 낀 큰 돌 위로 가을낙엽들이 편안히 누워있다.
큰 돌도 편안해 보인다. 
바위와 이끼와 낙엽이 산중에서 서로 의지한 모습이 이 또한 또 따뜻하다.


새빨간 단풍나무 뒤로 금강암이 계곡건너 고즈넉히 자리하고 있다.












도봉산 금강암 앞








둘이서 친구삼아 나란히..이곳에서 젊은 한 여인을 만난다. 사진 작가인 듯, 모습에서 읽혀졌다.
그 여인이 여러점을 찍어 주었는데 그 중에서 내 모습을 요렇게 멋지게 담아 주기도 했다.
찾아 와 볼 듯 한데, 이자리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 여인이 연출해 준 사진이다.
시키는대로 섰더니 또 요런 멋진 모습이..제 눈엔 그렇거든요.하하하








금강암 앞 단풍절경 속에서 사진놀이를 마치고 하산길이다.
앞사람 따라 산길을 내려가면 된다.


철철철 요란한 계곡물소리에 이끌리어 하산길 걸음을 멈추며 쉬어 간다.
열흘전 뒤늦게 핸드폰을 교체한 스마트폰을 꺼내며 훈련 겸 
아직 일터를 떠나지 않은 후배 S벗님에게 문자를 띄우며 잠시 쉬어 간다.
별 이야기는 아니지만 관악산 단풍풍경과 계곡물소리를 별 이야기처럼 주고 받으니 
홀로가 아닌 바로 곁에서 나란히 있는 듯한 행복감이 차 오르기도 했다.
 

이건 또 뭐야? 도봉산 청솔모잖아. 얼마전 관악산의 벗 청솔모와 한참을 놀았는데...
오늘은 도봉산 청솔모와 놀아본다. 그 빠른 움직임따라 내 시선과 디카가 빠르게 움직이지만
청솔모가 한자리에 잠시나마 멈추기 전에는 그 제스츄어를 담을 재간이 없었다.
나무와 나무사이를 순식간에 휙휙 건너뛰는데 떨어질 듯 하나 전혀 그렇지 않은 걸.하하하


그래도 보기좋은 두 점을 담아 뿌듯이다. 


도봉산 단풍산행을 마치고 다시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으로 와선 전철승차다.
노량진역에서 다시 9호선환승해서 한 정거장인 샛강역에서 하차 지상으로 올라오니
앙카라공원을 낀 도로에 단풍이 한창 아취를 이루며 즐거움을 준다.  


마을에도 가을이 한창이지만, 머지않은 날에 저 단풍들이 다 떨어지면
앙상한 가지만 남은 추운겨울로 이어지겠지..


뒤돌아 샛강역을 바라본다. 우측 차도건너엔 KBS별관이고 좌측으로 앙카라공원이다.


홈으로 오는 길에 서쪽으로 기운 햇님이 날 보고 방긋 웃는다.
마주 웃는다. 오늘은 붉은 건강 여러개를 챙겨왔다.
사그러 들기전인 건강할때 건강 챙겨야 함을......


금강암 앞에서 만난 여인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내걸며...

사진및 글: 찬란한 빛/김영희



찬란한빛e 16-11-16 16:34
 
단풍놀이로 도봉산을 다녀와 붉은 건강을 챙겨왔습니다.
붉은 단풍처럼 마음이 아직도 붉게 타고 있어요.
사진으로 도봉산의 가을을 한껏 즐겨 보세요.
이번 주말엔 곤지암에 있는 화담숲을 건강걷기겸 스케치해 오려합니다.
아마도 단풍은 졌을 것 같지만
늦손님을 반겨 줄 단풍나무 한그루라도 버텨서 우릴 기다려 주었으면 합니다.
다녀와서 또 그 풍경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예고편입니다.
     
추억의작기장 16-11-23 14:29
 
고운작품 잘 익히며
모셔갑니다
          
찬란한빛e 16-12-23 07:31
 
추억의 작기장님, 댕겨가셨군요.
이제서야 고운답글에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즐거룬 성탄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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