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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4 16:25
 글쓴이 : 찬란한빛e
조회 : 854  



소요산의 春景

2017.4.13.목요일


봄이 무르익어 천지에 꽃들로 요란한 날에 
1호선 전철의 종착역에 위치한 동두천 소요산(逍遙山)의 새 하얀 산벚꽃과 
연분홍 진달래꽃들이 만발한 봄 경치에 내내 취하며 즐겼던 봄날 하루이야기이다.

소요산은 조선초기의 문인, 매월당 김시습이 자주 소요(逍遙)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른다는데, 경기소금강(京畿小金剛)이라고 할 만큼 경승지이다.
동두천역에서 약 4km 떨어져 있는데, 진달래, 단풍 두견과 폭포를 연상할 만큼 
꽃과 단풍으로 알려진 산으로 높이는 587m이다.

소요산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애틋한 이야기가 스며 있는곳으로 
신라 29대 무열왕녀 요석공주가 원효대사를 사모하여 공주궁을 짓고 설총을 길렀다는
주초의 흔적이 남아있고 정상인 의상대옆에는 
원효대사가 요석공주를 두고 이름을 지었다는  공주봉도 있다.

오늘은 가벼운 평지걷기로 자재암 등산은 접고 원효굴이 있는 원효폭포까지가 목표지점이다.
입구에서 부터 화사히 반겨주는 새하얀 산벚꽃에 취해 발걸음이 도통 떼어지질 않는다. 
산 벚꽃의 시원한 매력에 빠져 내 디카는 연신 찰칵찰칵 바쁘다.
여기 담아 온 많은 꽃들을 펼치며 
소요산의 아름다운 春景(춘경)을 모으며 소요산의 봄을 다시금 만끽한다. 


eclin作 '유채꽃이 필 때면



상징아치명: 연리지문(連理枝門)
연리지는 두 나무의 가지가 얽혀 같이 자라는 모습을 뜻하는 것으로
부부, 연인간의 간절한 사랑으로 의미한다.

아치의 죄측(원효木)은 원각의 돌을 위해 정진하는 원효대사를 형상화하고,
우측(요석木)은 지순한 사랑을 품은 단풍처럼 화사한 요석공주를 형상화하여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천년이 지나 연리지처럼 이어짐을 표현하였다.

이 문을 지나는 모든 연인이 
연리지와 같은 아름다운 사랑으로 맺어지기를 진정 기원합니다.

在天願作比翼鳥 在地願爲連理枝 
재천원작비익조 재지원위연리지
위 해설문 옯김





5월3일이 선가탄신일이다.
석가탄신일이 얼마남지 않음이 오르는 길에 쭈욱 걸린 오색빛 연등이 우리들에게 말해준다.


산수유꽃이 우릴 반겨 주었다.




원효대사의 숨결이 머문곳 소요산에서













































몸통어미에서 자라는 귀여운 아기들






































소요산 매표소 
소요산 입장료 : 성인 1,000원(단체 30명이상 900원), 경로 무료, 주차비 2,000원














연둣빛 신록의 아름다움이다.그 빛은 삶의 새로운 활력을 주기에 충분했다.






신비스럽고 황홀한 자연의 빛에 감탄하면서 옮기는 발걸음은 절로 신명이다.








일주문











소요산의 추억을 담아 전하지 못한 마음 편지로 하세요.
감사의 마음, 미안한 마음, 사랑의 마음을..








좌측으로 원효폭포, 그리고 바로 보이는곳이 원효굴이다.
디카 담으랴 감상하랴 느림보 걸음이지만 목표지점까지 결국 닿았다.




















원효폭포 앞에서 등산을 마치고 일주문으로 하산하는 여인들을 바라본다.
알록달록 색색의 빛깔들이 이 또한 소요산의 생생한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낸다.


요 바위가 요 작은 새들의 식당이다.
바위 위, 아래에 살펴보니 과자 부스러기들이 놓여져 있었다.
누군가가 새들에게 보시다. 그 덕에 이 작은 새를  내 디카에 담아 올 수 있었다.
가까이서 담을 수 있어 정말 즐겁게 새들을 오랜동안 지켜 볼 수 있었다.
그 움직임들을 이곳에 여러점 펼친다. 바로 원효폭포 아랫뜰이다.




자재암은 오른쪽 등산길이다. 
예전에 다녀와 궁금증은 없다. 오늘은 다리건강이 아직 완전히 찾아 오질 않아 오를 수가 없었다.
원효폭포까지는 평평한 길로 좀 길지만 남여노소 누구나 무리없이 올라올 수 있는 길이다.
여기까지 올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한일이다. 
울 낭군이 홀로 자재암까지 다녀오는 동안 난 요 새들과 놀았다. 




나를 바라보며 내디카에 포즈를 취해 준다.


뒷모습

먹이를 먹다 날아가는 모습

먹이가 맛 있어요 한다.




새야, 작은 새야 무얼 보고 있니?




먼 산의 진달래꽃을 소요산에서 한껏 즐긴다.
일주문 안쪽에도 바깥쪽에도, 그리고 산에도 무리지어 붉게 타 올라 산이 고왔다.




















앗, 나비다. 흔히 보는 나비가 아니다.

바위를 회색꽃으로 알고 내려 앉았을까?

그럴리는 없을 것 같고, 해뼡에 따뜻하게 데워진 돌에 사람처럼 배깔고 있는지도 몰라. 
사람처럼 배탈이라도 나서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아닐런지.
그런데 얘야, 나비야, 네이름은 무어냐?





요석공주 별궁지

요석궁지 포토존
원효대사는 요석공주와 인연을 맺어 설총을 낳게 되었다.
원효는 30대에 소요산에 머무르며 원효대에서 수행에 전념하였고
이때 요석공주도 설총을 데리고 소요산에 들어와 별궁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그때의 별궁터를 요석궁지라 불리고 있다. *안내해설 옮김



이태조 행궁지



횡단보도 건너서 소요산 역으로


소요산역전에 게시된 마차산 등산 안내도를 마지막으로..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하루, 건강한 하루를 소요산에서 잘 보내고 왔다.
산벚꽃과 먼산의 진달래꽃과 새와 나비, 그리고 산바람과 잘 보내다오니
머리가 어쩜 이리도 맑고 시원한지, 대자연의 품이 참 좋다!


사진 글: 찬란한 빛/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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