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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0 07:46
 글쓴이 : 안희선
조회 : 96  



눈 먼 후에 / 안희선


눈동자 언저리에 머문,
오랜 기억의 혈통

아직도 눈초리에 떠도는,
그리운 시절의 푸르름

매일같이 볼 수 있었던
한 그루 나무포기, 혹은 낯익은 거리의 모습이
그토록 소중했던 것일까

이윽고, 엄숙하게 지어진 의사의 입에서
창백하게 흘러나오는 말

" 한번 괴사한 망막세포는
절대로 재생되지 않아요 "

언제나 그림자 지어,
나직이 갈앉는 절망 같은 것

이때껏 망막에
한번도 영원한 삼투(渗透)로의
빛나는 촛점이 맺힌 적은 없었으나,
이제사 내 안에 자리하는 상(像)은
뒤늦게 소망을 계획하누나

비로소 영혼을 건드리는
암흑의 잃어진 것들 곁에서
병들어 초라한 육신은 떨고 있어도,
눈 속에 끊어진 현(絃)은
한 음(音)으로 말하노니

도대체, 어떤 연주자가
긴장한 고요를 지나
저토록 요란하게
내 낡은 심장으로 파고 드는가





透明 -  Furuuchi To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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