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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5 07:58
 글쓴이 : 그로리아
조회 : 311  
언어의 여왕

그녀를 언어의 여왕이라 했다
불의  꽃 여왕 이라고 했다
말하자면 없는 말도 지어 말하는 여자였다
문제적인 것들을 자연적인 것이라고  우기는 여자
무조건 우기면  가져가던 습관
떼쓰면 사탕 얻어 먹던 과거의
아집덩어리가 되어 고갤 쳐든다
그녀가 다시 사귀는 남친은 이름과 나이
물론 얼굴도 다른 존재이다
한때는 동질감으로 하나였으나
그녀를 불러 왔으므로 문제가 불거졌다
눈오는날 강아지 팔자를
다룬다 한들 이렇듯  우습고 즐거울까
흔들리는 꼬랑지도 소낙비 오는날 와이퍼가 움직이듯
난리 법석이다
무턱대고 숟가락 얹는 싸가지 없고 버릇 습관이
화투판에서 깽판부리듯 얻어 먹기 어렵다고
엎어버리려고 한다
남의 음식상에 번번히 허락없이 수저 얹고
침 밷아 놓고 밥상에 잿 뿌리려 한다
여왕이라고  하기에는 
시커먼  존재라는 것이다
주인이 버젓이 있는데
오래된 대추나무를 내집 마당에서
뽑아 가겠다는  도둑의 심보를 가진 것이다
가져 가라고  뽑아 가라고
누구의 허락을 받았는냐고
묻고 싶다
뿌리째 썩었어도 내집 마당에 있는 것은 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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