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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9 07:23
 글쓴이 : 손계 차영섭
조회 : 118  

식물의 지혜 /손계 차영섭

  민들레는 꽃대궁을 높이 올린 후에
  햇볕을 받아 꽃을 피우고
  솜털이 달린 씨앗을 멀리 날려 보낸다

  모감주나무는 씨앗을 바다로 보내
  8천km를 파도 따라 이동해서
  외딴 섬에 이르러 싹을 틔운다

  겨우살이는 잎 진 겨울에 물방울만한
  끈적거리는 씨앗을 직박구리 새가 먹기 좋게 열려
  가지에 기생하여 산다

  두리안 열매는 고약한 냄새로 오랑우탄에게,
  블루베리의 하얀 가루는 자외선으로 새들에게 알리며
  무화과나무는 멧돼지에게 먹혀서 산다

  땅콩은 노란 꽃을 피우고 수정이 끝나면
  스스로 긴 꽃대를 늘어뜨려 씨방이
  흙을 뚫고 땅콩을 열리게 한다

  소나무는 겨울에는 세포가 부동액 같은 당분을 만들어
  얼지 않게 보호하여 늘 푸른 잎을 간직한다
  고랭지 배추도 같은 원리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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