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시마을 광장
  • 자유게시판

(운영자 :임기정)


자작시, 음악, 영상등은 전문게시판이 따로 있으니 게시판 성격에 맞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물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발생시 책임은 해당게시자에게 있습니다

(저작권 또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게시물로 인한 고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광고, 타인에 대한 비방, 욕설, 특정종교나 정치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게시물은 하루 두 편으로 제한 합니다

 
작성일 : 17-05-12 22:19
 글쓴이 : 안희선
조회 : 820  
地平 - 뼈없는 무덤의 묘역에 앉아서 보노라니 / 康景宇
麻姑山麓幽幽下 靑蓑靑光杳然天 慕人如顔一片雲 何以燕子之不見 千萬代代爲生滅 坐古戀鄕伊反辯 焉而躑躅花欲燃 日與嘯鳥惟渺衍
마고산록유유하 청사청광묘연천 모인여안일편운 하이연자지불견 천만대대위생멸 좌고연향이반변 언이척촉화욕연 일여소조유묘연

지평 / 강경우 마고의 산기슭 유유한 아래로 우거진 초목의 푸른 빛 아득한 하늘엔 그리운 사람의 얼굴인양 조각구름인데. 무슨 까닭으로 제비는 보이지 않는 것일까. 천만 대대로 낳고 죽던 고향에 앉아서 고향이 그립다는 이 아이러니한 변명. 어쩌면 철쭉꽃이 불타고 싶어도 해는 휘파람새 더불어 묘연히 넘쳐흐르고 있기 때문이리라.

季刊 <문학의 향기>로 등단
<감상 & 생각>
시 본문의 상단上端에서 말해지는 건 시인의 鄕處 제주도의 경관이런가.
- 마고산록유유하 청사청광묘연천 
(初夏의 無心한 푸르름이 왠지 슬퍼 보이기까지 하는데) 

시 전반에 걸쳐 물 흐르듯 순연順然하게 펼쳐지는 詩語의 흐름도 좋거니와, 
地平의 이미지를 통해서 무상無常한 삶을 말하는 완숙한 사변思辨에서 
한 엄숙한 정서를 느끼고 조각구름 같은 인생의 허무와 그것이 노정露呈하는 
명상暝想의 世界까지도 연상하게 해 준다. 

칠언절구七言絶句의 한시체漢詩體로도 수려秀麗한 구조란 느낌. 

인간의 삶이란 자연과의 끊임없는 대립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는 일인 것을... 

地上의 고향에서 마음의 고향心鄕을 그리워하는 시심이 
그것을 말해주는듯 하다. (시인은 그것이 '아이러니' 하다고 했지만) 

그래서일까... 

묘연渺衍히 넘쳐흐르는, 햇빛 안에서 반짝이는 시인의 예지叡智는 
채 불타지 못하는 철쭉꽃의 모습에 차라리 울먹한 심회心懷여서 
슬프기조차 한데. 

地平 - 뼈없는 무덤의 묘역에 앉아서 보노라니... 

아, 사람이 산다는 것은 
허무의 절망을 딛고 그렇게 끊임없이 
무릎을 다치며 永遠의 地平에 다가서는 일인 것도 같고. 


                                                                           - 희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906 아이와 함께 춤을 손계 차영섭 07:41 16
4905 빛이 바랜 노을 신광진 02:32 23
4904 거짓말 신광진 02:20 22
4903 싱그러운 초록바람 예향박소정 04-20 40
4902 할미꽃 아름다운 사랑 예향박소정 04-20 31
4901 신록의 꿈 신광진 04-20 37
4900 마음의 연주 신광진 04-20 35
4899 변화의 과정 손계 차영섭 04-19 36
4898 이벤트문의 (1) 반하린1 04-19 3
4897 찔레꽃 향기 신광진 04-19 37
4896 날 품은 사랑 신광진 04-19 39
4895 지구 탄생 손계 차영섭 04-18 40
4894 마음의 친구 신광진 04-18 45
4893 첫 사랑 신광진 04-18 42
4892 과욕 장 진순 04-17 63
4891 청춘의 봄 신광진 04-17 62
4890 빈 가슴의 아픔 신광진 04-17 58
4889 하루 신광진 04-16 60
4888 흐르는 마음 신광진 04-16 59
4887 금낭화 / 풀꽃 향기(2018) 및 네이버에서 퍼온 장미와 군자란~~ 성균관왕언니 04-15 52
4886 눈물의 전율 신광진 04-15 60
4885 마음의 풍금 신광진 04-15 57
4884 대금소리 wndrl 04-14 52
4883 나의 조국(祖國)-예비군가(豫備軍歌) amitabul 04-14 55
4882 씨앗들의 승리 손계 차영섭 04-14 54
4881 내 마음의 수채화 신광진 04-14 62
4880 사랑해서 행복했습니다 신광진 04-14 62
4879 하나의 생명이 있기까지는 손계 차영섭 04-13 56
4878 존중하고 신뢰했습니다 신광진 04-13 65
4877 노을의 계절 신광진 04-13 61
4876 봄님이 웃으면 손계 차영섭 04-12 58
4875 떠난 후에도 신광진 04-12 69
4874 마음의 햇살 신광진 04-12 64
4873 계절의 이름 손계 차영섭 04-11 72
4872 연민이 아파요 신광진 04-11 72
4871 마음이 쓰는 시 신광진 04-11 75
4870 제4집 표지및 예쁜 꽃 성균관왕언니 04-10 70
4869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은 다시 시작(始作)되고 amitabul 04-10 80
4868 길(The way) amitabul 04-10 69
4867 해와 지구를 생각하며 손계 차영섭 04-10 71
4866 이별을 품은 사랑 신광진 04-10 72
4865 곁에 머무는 마음 신광진 04-10 73
4864 제가 이번에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1) 하쿠오로 04-09 82
4863 언제나 그 자리 신광진 04-09 82
4862 인연의 빛 신광진 04-09 85
4861 산다는 것은 손계 차영섭 04-08 93
4860 초월한 사랑 일호기 04-08 82
4859 휴식 일호기 04-08 74
4858 내 사랑 봄바람 (2) 신광진 04-08 99
4857 언젠가는 신광진 04-08 82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