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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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무덤 / 정기모
이렇게
마음 흔들어대는 꽃 그늘에서
그냥 주저앉습니다
눈처럼 떨어져 바람길을 달리는
저 꽃잎 하나에
그저 보고 싶다
라는 맑은 안부를 부치고
가슴 파랗게 아픈 이 저녁
어느 쪽으로 귀를 세우고
어느 쪽으로 마음 세울까 싶습니다
봄이어서,
봄이어서 그렇다고 마음 굳히며
꽃, 꽃, 꽃
편편이 가슴으로 떨어지는 꽃잎들
찬찬히 접고 접어
따뜻한 기도로 묻어주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맞아요
묻어줄 것은 묻어주고
잊어줄 것은 잊어주고
.......그렇게 사는 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