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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옆에 앉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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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773회 작성일 24-11-07 17:15

본문



잠시 옆에 앉아도 될까요 / 유리바다이종인



개(犬)를 산책시키는 사람은 일상 마주친다

늘 스치듯 가벼운 인사로 지나갔으나

오늘은 공원에 사람이 없네요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 테니

잠시 개를 사이에 두고 가까이 앉아도 될까요

나무가 각자 모양대로 물들고 있어요

잘 물든 나뭇잎부터 먼저 떨어집니다

식물도 동물도 그들 세계에서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요

사람은 사람의 말을 고집하느라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전혀 알지 못해요

알고 보면 사람처럼 무식한 존재는 없습니다

50대 중반인듯한 여인이 내 얼굴을 보며 묻는다

이런 얘기 처음 들어봐요

어디에 사시는 분인 가요

나는 벤치에서 일어나 웃으며 말했다

저요?

사계절을 노래하는 사람입니다

인생이 사랑을 알기까지 

식물도 동물도 자식처럼 잘 키우세요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학자가 예측하는 세상
지금은 말 잘 듣는 반려견 세상에서
산책 시키지 않아도 되는 반려묘 세상이 되었다가
관리가 덜 되는 반려식물 세상이 온다고 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대화 잘 듣고 갑니다
아침 운동을 가면 개 가 사람 보다 더 많은 날이 있어요
좋은 아침 유리바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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