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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변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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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72회 작성일 24-09-25 08:47

본문

탄천변 갈대 

박의용

탄천변 갈대는
꿋꿋하게 자라고 있다
그 무더웠던 지난 여름도
거뜬히 이겨내고 지나서
이젠 고개를 내밀며
푸른 하늘을 향해 꿋꿋하게 자라고 있다

고난을 견디어 살아난 자에게
내일의 기회가 있는 법이다
살아서 그 기회의 순간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간다
.
갈대는 여린 듯 하여도
바람에 꺾이지 않는 꿋꿋함이 있다
강한 자 만이 살아남으니
가녀린 몸매에 무거운 머리를 달고도
잘도 버티어 낸다
그의 당당한 자태가 아침햇살에 빛난다
따뜻한 햇살과 서늘한 바람에
이 가을이 무르익을 때면
가지마다 튼실한 열매를 선사할 것이다

오늘의 고난을 참고 견디면
보다 나은 내일이 열린다는 희망이
가녀린 그들을 지탱하는 힘이었다
희망은 격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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