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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접초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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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37회 작성일 24-07-21 09:54

본문

풍접초 앞에서
박의용

그녀는
너무 예뻤다
족두리 곱게 단장하고
단정히 서 있는 모습이
나를 기다리는 신부 같았다
.
그녀를 보는 순간
나는 숨이 멎었다
꿈인지
생시인지
볼을 꼬집었다

그녀가
미소 지으며 나를 바라보는
머리결은
산들 바람에 흔들리고
나는 어느새
마음이 흔들리고

그녀는
너무 예뻤다
어느새 나는
그녀를 맞는 신랑이 되었다
참 행복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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