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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종말의 노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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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97회 작성일 24-07-15 18:53

본문

내 인생 종말의 노을은
 
                                    - 세영 박 광 호 -
 
오는 세월에 밀려난 어제인가
푸름의 시절은 저 멀리
그리움으로 밀려나고
다가오는 나날은 무료한 하루하루...
 
숲들은 날로 우거져
몸을 부풀이고 키를 높이며
한해 한 번 이라도

열매를 부풀려 속을 채우는데
나에겐 예외인가
속은 비어지고 갈색이 든다
 
밀알은 썩어지며 싹을 틔우고
싹은 자라 백배의 결실을 맺는다는데
이 몸은 여태껏
한 알의 밀알도 못 되었으니

이 생명 다 하는 날
나의 노을이 아름다울 리 있을까
 
어떤 노을로 비쳐질지
영혼을 여미는 기도의 나날로

어제 오늘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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