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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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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4회 작성일 24-05-24 22:53

본문

초록 풍경


- 박종영


청남색 하늘에 가슴은 볼록하게 

목덜미는 가느다랗게 하얀 여인을 그리며

떠가는 뭉게구름, 만지고 싶은 간절함이

산바위에 걸터앉아 여인을 향해 손짓한다.


산골 물 시샘하듯 톡톡 뱉어내는 산새 울음
창연한 세월의 이름으로 바람 가르고
아담하게 밑동 굵어가는 동백나무숲

녹색의 여름 산이 더욱 푸르게 평화스럽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초록 풍경 속으로
쑥물처럼 번지는 가슴 부여잡고 찬찬히 살피니
어느 해 그리운 이별 마중했던 날이
야윈 가슴을 열고 어서 오라 손짓한다.


향기 짙은 그대의 가슴 재미나게

보듬어주던 시절이 마냥 부끄럼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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