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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무의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66회 작성일 24-05-30 16:37

본문

   동무의 꽃


동무야

우리 그렇게 자랐잖니

벌거벗고 보일 것 다 보이며        

네가 나를 뭘 모르고

나 또한 너를 뭘 모를까

우리 그렇게 자랐잖니


산으로 냇가로

들로 울밑으로 기어 다녔고

먹을 것 많은 봄 여름

밭둑의 산딸기  기억 나

뽕밭의 오디에 뒷산에 벚

울밑의 그 앵두

그 빨간 앵두는 어떻고


그러다 가을 오면

가을은 안 그랬을까

알암에 그 터진 연시 생각 나는지             

이제야 들꽃들이 눈에 들어오는구나

이렇게 잠깐을 세월이 떼어 놓았을진데 

너와 나 무엇을 감추고 안 내보일까


몇 몇 해 연락 끊긴 날들

서로 살다 보니 그랬겠지

이제 그 마저 다 잃어버릴 때

보름달은 바라보는지 

남는 것이라고는 우리 둘이의 그날

그마저도 흐려져 저물어가는구나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아기까지
가리면서 살아가는 이상한
풍조속에 살고 있습니다.
벌거벗고 보일 것 다 보이며 살았왔습니다.     
우리모두 그때는 그렇게 자랐습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남은 오월도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맨 처음 우리는 알 몸이고 벌거숭이 욕심이  몸을 가리고 살아 왔지요
좋은 아침 이 원문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들린 고향집
어린 시절 친구는 만나기 어려워지고
샘가에 심은 앵두는 올해는 별로 달리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봄날의 마지막 하루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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