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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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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0회 작성일 26-03-09 07:04

본문

버들개지
박의용


버들개지 피니
봄이 오나보다
지난 겨울은 추웠다
.
겨울은
까칠하고
춥고
메마르고
무거웠다
.
봄은
보드랍고
따뜻하고
촉촉하고
가볍다
.
버들개지가
봄의 전령사 되어
까칠하고 춥고 메마르고 무거운
겨울을 보내고
보드랍고 따뜻하고 촉촉하고 가벼운
봄을 전해준다
강아지 털처럼 그 보드라움이
벌써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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