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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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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6회 작성일 26-03-09 11:02

본문

소백의 봄
                        - 세영 박 광 호 -
 
무량세월에 매년 오는 긴긴 겨울,
초연히 몸을 얼려 서리꽃 피우고
침묵의 기도로 염원을 사르며
역사의 온갖 전설을 안고
내륙의 준령을 다스려 온
소백의 정상
 
바람을 잠재우고
포근히 내려앉는 봄 햇살에
환희의 거센 숨결 삶의 찬미가
충청 경상 산야에 가득하고,
잡념의 홍진을 씻는
벽계의 옥수도 물때를 벗기며
희망을 찾아 먼 길을 떠난다.
 
봄눈 녹듯 한다더니
열기가 아래로부터
겨우내 쌓인 눈을 빠르게 녹이며
수목의 수맥을 열어간다.
한 해 살이 그 길을 여는 축복이
자연에도 예외 없이
소백의 봄 햇살은
축복인 듯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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