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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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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871회 작성일 24-05-02 11:58

본문

   오빠의 오월

                                     ㅡ 이 원 문 ㅡ


나 아껴주던 이웃 오빠

오빠는 냇둑에 앉아

하모니커를 잘 불었고

내가 듣고 싶은 노래도 잘 불었다


낮이면 그 보리밭일까

오빠의 가슴에서도 나부꼈었고

흐르는 조각 구름 모아

이 나의 마음에 늘 놓아주었다


냇둑의 그 하모니커 소리

누가 볼까 몰래 찾아가면

오빠는 못 본 척 그저 하모니커만

내 듣고 싶은 노래 골라 잘 불어 주었다


구름 잃고 앵두 빨갛게 익던 날

오빠는 뒷산 등성이 고개 넘었나    

끊긴 하모니커 소리 언제 또 들을까

오빠의 집 담 너머를 몰래 훔쳐보았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제가 하도 오빠 소리를 많이 듣다보니
나중엔 나중엔 진짜...
(제가 괜한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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