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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진달래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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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20회 작성일 24-04-08 08:37

본문

청계산 진달래능선
박의용

불났다
불났다
불났다

탄다
탄다
탄다

청계산이 탄다
내 가슴이 탄다
모두들 가슴이 탄다

겨우내 메마르고 움츠렸던
청계산도 타고
내 가슴도 타고
모두들 가슴도 탄다

해마다 4월이 되면
청계산 진달래능선에
불난다
탄다
타면서 생명이 약동한다
생명은 불처럼 타올라야 한다
움츠리고 조용하면 살아있는 게 아니다
불처럼 타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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