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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꽃 속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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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83회 작성일 24-04-08 19:40

본문



지는 꼿 속에 피는 꽃 / 유리바다이종인



두 눈이 있다고 해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는 꽃 속에 피는 꽃을 보았나

바람에 떨어진 꽃이 새 노래를 부르며

다 자란 날개를 세워 땅을 박차고

하늘 구름을 타며 날다가 매 끼니마다

다시 내려와 

태어난 새끼에게 양식을 전해주는 그 꽃을 아는가

보지 못했다면 

당신은 여전히 눈먼 소경으로 사는 것이다

보지 못했노라 하면 죄에도 희망이 있으나 

보지 못하면서 본다는 그 죄는 용서받지 못한다

보지 못하는 두 눈을 가지고

캄캄 밤 같은 인생을 즐기며 뛰놀고 있을 뿐이다

함부로 꽃을 꺾지 마라

지상에 무수 꽃이 피고 져도 꽃은 인생처럼 

어지럽고 서로 미워하거나 죽이지 않는다

사람의 집도 지은이가 있듯이

천지만물에도 지은이가 있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하고 

눈이 있어도 보이지 않는다 하라

하면 진리의 영이 너를 찾아 가르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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