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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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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67회 작성일 24-03-22 17:47

본문

춘삼월에는
박의용

춘삼월에는
모든 얼어붙은 것들이
확 풀렸으면 하오
얼어붙은 마음
얼어붙은 물과 땅
그리고
얼어붙은 서로간의 소통

춘삼월에는
모든 생명체 들이
새롭게 싹텄으면 하오
겨우내 멈추고 움츠렸던 마음
숨죽이고 봄을 기다리던 씨앗들
그리고
우리들의 무심했던 관심들

춘삼월에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얼었던 것들은 녹이고
움츠렸던 것들은 기지개를 켜고
소홀했던 감정들은 다시 살리는
그런 소생의 길이 열리기를 바라오
그리하여 생명의 기운이 상생의 분위기로
봄바람 훈풍처럼 불어오기를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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