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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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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19회 작성일 24-03-17 15:54

본문

목련이 진다


-박종영


어릿한 봄 시간 창 넘어

흙담 어깨 딛고 핀 목련이 진다.


순결한 여인의 젖꽃판 같은

꽃봉오리 바라보다 몽롱해지는 시간을 즐긴다.


저 하얀 몸을 빌려

한 계절 꽃 피다 갈 수 있을까

마음 가득 지난 그리움 길어 올릴 수 있을까?


부질없는 생각으로 외로움을 재촉한다.


살풋한 봄밤에 목련 지는 자리마다

파란 싹이 움트고,

저 꽃잎 새로운 봄을 담보하고 지는 것이려니

더욱 치열해지는 목련이 시리게 운다


홀로 지새는 밤 지난 이별의 불씨 하나  

두근두근 마음을 다독인다,

목련은 또 스스로 봄날 길이 된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종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저는 아직 목련을 못 보았습니다
벌써 지고 있습니까
봄 날이지만 아직 찹니다 건강 잘 챙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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