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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送舊)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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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22회 작성일 23-12-24 01:47

본문

송구(送舊)합니다


 정민기



 묵은해가 가고 있습니다 그래,
 송구(送舊)합니다
 한 해를 다 떠나보내고 일주일 남은 시점
 새해에는 더 따뜻한 시(詩)의 씨앗이
 골고루 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 동안 부족한 점이 많았기에
 거듭 송구(送舊)합니다
 버스처럼 시 더디 오는 정류장에서
 기다림에 지친 독자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립니다
 저의 시는
 결코 저절로 태어난 적 없었습니다
 독자분들의 삶과 인생을
 한 편, 한 편마다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시는 지금 서 있는 현재가 아닌
 다가올 미래를 위해 쓰는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더욱더 큰 절망을
 큰 꿈으로 부풀어 희망을 노래하고
 오랜 기다림에 동동거렸을
 독자분들의 부르튼 발을 위해서라도
 밤하늘에 반짝거리는 별처럼
 빛나는 눈동자로 쓰고 또 쓰겠습니다
 그저 송구(送舊)할 뿐입니다

 한 해 마무리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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