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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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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400회 작성일 23-12-09 16:55

본문

   겨울 생각

                                       ㅡ 이 원 문 ㅡ


여름을 잃은 산과 들인가

그대로 있는 것 하나도 없고

바위 하나뿐 그 아무것도

그저 흔적만 남아 다음의 봄을 기다린다


눈이라도 쌓이면

그 흔적마저 하얀히 덮히겠지

지워졌다 돋아나고 다시 지워지고

이것이 왔다 가고 또 오는 것일까


그러는 사람은 가는 것으로

떠나면 그만 그 흔적이라도 남았으면

흙으로 가야 하는 인생 무엇이 남겠나

남을 것 없고 다음이 없는 인생


그래도 남겼다고 하는 말 그것이 영원할까

알면서도 다음 그 날을 위해 보내야 하는 계절

그렇게 안 해도 때 되면 가렴만

잡초만도 못한 인생 다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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