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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겨울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646회 작성일 23-12-15 02:09

본문

한 잔의 겨울비


 정민기



 먹구름 잔에 가득 담긴 빗물
 땅바닥이 건배하는 듯이 안개 스멀거리더니
 시원하게 쭉 들이켜고 있다
 저수지에 날아든 철새 지저귀는 소리
 둑을 넘어 철철 흐른다, 파헤쳐진
 웅덩이 거푸집에 먹구름 녹은 물을
 채워 넣는 인부는 누구인가
 먹구름 사이로
 해가 고개를 빼꼼 내밀려고 하면
 서둘러 가리는 짓궂은 장난도 이어진다
 맑은 빗방울의 노래란 노래는
 전부 애타도록 마르겠지만
 쏟아지는 햇살의 질타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창문에 들이친 축축한 낙서라도
 지울 수 없는 사랑 때문인가
 한 잔의 겨울비 아껴 마시는 동안
 거친 바람은 페이지처럼 그저
 웃어넘기고만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늦가을 길 사랑》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 이틀 내리는 부슬비
빗소리 들으며 차 한 잔의 여유가
제격인 듯 싶은 날씨입니다
슬몃 찾아온 그리움 속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지나면 하얀 눈이 내리겠죠
멋 있는 겨울 만들어 가셔요

우리 모두 건강들 하시길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부터 내리는 겨울비
오늘 아침도 우울하게 젖어드는
겨울날 아침을 열었습니다.
한 잔의 겨울비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금요일 되시기를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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