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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길에 늙은 잡초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80회 작성일 23-11-18 10:44

본문

가을 들길에 늙은 잡초들 / 성백군

 

 

다들 만삭입니다

허연 머리끝에 씨방을 달고

흔들흔들, 겁이 없습니다

 

이름도 없는 주제에

허리 굽혀

굽신굽신, 아는 체를 잘합니다

 

자랑입니다. 그러니까 잡초지요

악착같이 살았더니만

가을을 차지했다고 당당합니다

 

저러다가

유산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더니

그게 창조주에게 드리는 최고의 선물이랍니다

 

그럼 나도

주 안에서 살았어니

세상 평가야 어떻든 부활할 수 있겠네요

 

 

  1337 - 110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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