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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부재(不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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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42회 작성일 23-11-23 08:02

본문

[너의 부재(不在)]
박의용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표가 난다고 하더니
오늘 문득
너의 빈 자리를 보니
기분이 묘하다

있음과 없음은
그 차이가 이리도 크구나
마치 0과 100처럼
만남과 이별처럼
그렇게
너의 부재(不在)가
나에게는
커다란 구멍으로 뚫린다

냥이야
보고싶다
말없이 그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였나 보다
사랑한 것도 아닌데
미워한 것도 아닌데
존재 만으로도 너는 어느새
나에게 커다란 의미가 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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