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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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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90회 작성일 23-11-11 11:15

본문

[11월 철쭉]
박의용

세상은
규범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그러니
규범 대로만 사는 것
반드시 현명하다고는 할 수 없다
세상은 날로 변하고
그 변화에 따라가기만 하다 보면
나는 없고
모두들 좀비가 된다

규범에 충실함은
예전의 논리요 방식이다
이제는
내가 규범이 되고
내가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철쭉은 봄에만 피라는 법은 올드하다
11월에 핀 철쭉은
오히려 신선하고 모던하다

규범에 따르기만 하면
성실한 좀비일 뿐이다
최고가 되는 길
그건
내가 나 다울 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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