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빈집이었다면 찾아오지도 않았습니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처음부터 빈집이었다면 찾아오지도 않았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35회 작성일 23-11-12 16:55

본문



처음부터 빈집이었다면 찾아오지도 않았습니다 / 유리바다이종인



겹겹의 세월을 지내다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세월의 표정에도 살아있고 느끼는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60 평생을 넘기며 겨우 한 마리 개犬의 눈빛을 들여다보고 알았습니다

그 동물의 눈빛을 통해

인생과 땅과 하늘을 알게 되었으니 너무 늦게 알게 된 시간이었까요


아무리 외로워도 아닌 척 아무리 괴로워도 속앓이로 살아왔습니다

화병이 쌓이자 나의 폭발음은 자꾸 詩가 되어 바람 속에 뿌려졌습니다

애초부터 빈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빈집도 지어야 집이 됩니다

시인이든 누가 되었든 집을 짓는다는 것은 그리움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혼자 사는 목적이라면 허공에다 집을 짓고 살아야 합니다 


詩만 있고 그리움이 없다면 그 집은 마을이 될 수 없습니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아대도 둥지의 겉과 속은 매끄럽습니다

새가 둥지를 짓다가 실수로 떨어뜨린 지푸라기는 주워오지 않습니다 

멀리 날아가 다시 새것으로 가져옵니다

시마을의 둥지에도 그래야 많은 노랫소리가 들려올 것입니다 


나는 처음부터 빈집이었다면 찾아오지도 않았습니다

누군가 예쁘게 살다 떠난 빈집에는 실루엣 같은 은은한 향기가 있습니다

인생이 욕심과 탐심으로 빼앗지 않는 따뜻한 집이 되기를 원합니다  

집은 안전하고 평화롭게 짓는 것이 좋은 집입니다

詩와 인생의 울창한 나무에 많은 새가 날아와 깃들기를 소원합니다 




댓글목록

Total 27,434건 164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28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0 11-13
19283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4 11-13
19282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2 11-13
1928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4 11-13
19280
11월은 댓글+ 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5 11-13
1927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11-13
19278
김사의 기적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0 11-13
19277
완도 바다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11-13
열람중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6 11-12
19275
단풍의 밤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8 11-12
19274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11-12
1927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7 11-12
19272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9 11-12
1927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2 11-12
1927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11-12
19269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11-12
19268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8 11-11
19267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11-11
19266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11-11
1926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6 11-11
19264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1 11-11
19263
차비 댓글+ 2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8 11-11
1926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5 11-11
1926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11-11
1926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1 11-11
19259
가을비 댓글+ 1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11-11
19258
나에게 선물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7 11-11
1925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11-11
19256
이유/ 김용호 댓글+ 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11-11
19255
첫 얼음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9 11-10
19254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5 11-10
19253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11-10
1925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 11-10
19251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9 11-10
1925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11-10
1924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11-10
19248 정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2 11-09
19247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11-09
19246
영혼의 밤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9 11-09
19245
저 눈빛 댓글+ 1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11-09
19244
겨울 시작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5 11-09
19243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0 11-09
19242
행복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9 11-09
1924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11-09
19240
종교 와 정치 댓글+ 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11-09
19239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11-09
19238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11-08
19237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6 11-08
19236
벗겨진 들녘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 11-08
1923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3 11-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