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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상수리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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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89회 작성일 23-10-09 12:53

본문

집 떠난 상수리 형제

                    박의용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말로만 들었었지

엄마 품이 답답하다고

생각하며 자랐었지

나도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 하며

살고 싶다고 투덜댔었지



근데, 형아

집 떠나 넓은 세상 대지로 나온 우리

왜 이다지도 떨리지?

그 벗어나고 싶던 답답함이

자유로움으로 되지 않고

두려움으로 바뀌었지?

벗어나면 마음대로 하고 싶었는데

왜 이다지도 막막하지?



그런데 말야, 아우야

이제 부턴 우리의 시간이야

모든 걸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해야 해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를 감당함도

우리의 몫이야

그게 우리가 치러야 할 독립의 댓가이고

우리가 감당해야 할 자유에 대한 제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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