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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河回), 낙동강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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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98회 작성일 23-10-01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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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河回), 낙동강이여


 정민기



 하회(河回), 낙동강이여
 허리띠처럼 휘감으며 흘러가느니
 때론 얼굴 보이지 않도록
 탈을 쓰며 양반 행세라도 하리라

 바람의 물음에도 답을 하지 않던
 구름이 무작정 푸른 길 떠나가고
 아껴 놓은 시간은 흔적 없이 녹아내렸으니
 천년만년 서러움은 돌고 돌아
 태극 모양의 무늬 종이배처럼 띄우고 띄운다

 날은 저물어 땅거미가 내릴 무렵
 그리움의 길이는
 소리 없이 어둠에 파묻힌다

 눈물방울인가, 쌓이고 쌓인
 은백색의 모래톱에 앉아
 물새처럼 꺼이꺼이 눈물 삼키다가
 울컥, 강물에 부려 놓는
 원망 섞인 한숨

 강물 따라 흐르고 흘러간다
 결백의 눈물처럼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내 고향 거금도 연가》 등, 동시집 《바람의 도서관》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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