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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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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41회 작성일 23-08-23 17:26

본문

   열무김치

                                    ㅡ 이 원 문 ㅡ


오늘일랑 열무김치나 담가야겠다

여름 끝자락이니 그리 덥지 않고

저녁이면 선선하니 시원해서 좋구나

텃밭 한구석에 열무 씨앗 뿌려 놓았으니

고추밭 두렁이라 그늘저 연할 것인데

소쿠리로 한 소쿠리 뽑아 소금에 절구면 얼마나 될레나


빨간 고추 찧어 넣고 마늘 다져 넣고

굵은 파가 빠졌구나 굵은 파 썰어 넣고

또 뭐 있나 비름 나물이나 무쳐 놓을까

김치가 맛 들을려면 하루는 묵혀야 하는데

장독대 항아리에 묵은 고추장 반쯤 있으니 됐고

밥은 날마다 보리밥이니 오늘은 쌀 좀 섞어 지어야겠구나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 겨울에 시장에서 조선무우를 사와 동치미를 직접 한번 담아봤습니다
천일염 소금에 절인 무를 밤새 재어 놓았더니 큰 다라에 고인 물을 버리지 않고 사용
건다시마에 멸치를 넣어 먼저 육수를 내어 식힌 다음
청각 쪽파 양파 마늘 생강 삭힌고추 대추 배 망개뿌리(토복령) 솔잎 등을 넣고 차가운 베란다에 두니 무려 3개 바게쓰 양이 되더군요
차츰 덜어 먹다보니 봄이 되자 슬슬 기온이 오른 탓에 뿌옇게 물에 뜨는 발효액이 생기는데
김치냉장고도 없고 해서 따로 보관할 곳이 없어 큰 김치통 밀폐용기에 두어 개씩 담아 냉장고에 두며 먹었습니다
맛이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원액이 짜면 적당 생수를 타 마시면 혼술을 해도 전혀 취하지 않았고 속이 편했습니다
지금도 냉장고엔 큰 김치통에 하나 남아 있습니다
정신차릴 일 생기면 먹으려고 아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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