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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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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16회 작성일 26-02-11 13:07

본문

바램 / 정기모


하루를 고이 접어 문밖에 걸어두고

따듯한 차 한 잔을 마주하고 앉는 시간

낮에 모아둔 조각구름과

바람의 결을 고르다 

저물어가는 생애가 가엾어

봄이 드는 어느 골짜기

이른 봄꽃으로 피어 보고 싶다면

아직도 녹지 않은 눈송이들이

염치없다 나무랄까 싶어

남겨진 발자국을 슬쩍 지워 보면서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의 바람이 아무리 첩첩 쌓여도
바람은 바람일 뿐
눈으로 확인되는 계절의 꽃 한 송이만 못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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