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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말 못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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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526회 작성일 23-08-13 05:46

본문

그 때 말 못한 건

붕어빵에는
붕어가 있다고 생각했다

호두빵에는 호두가 
조금은 있었다

그래서 붕어가
있는 줄 알았다

사랑은
다 진짠 줄 알았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김상협시인님 좋아요 詩가 너무 좋아요
그때 말은 못 하고 살아온 세월이었으나
정말 그랬습니다

몹시도 추운 겨울에 판잣집 좁은 방 안에서 밤은 길었고
열일곱 살난 둘째 누나가 대구 방직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월급을 받던 날
캄캄 밤에 퇴근하면서 종이 봉지에 사들고 오던 붕어빵
어린 동생들 한 개씩 먹으라고...

붕어빵에는 연못에서 정말 붕어가 헤엄치는 줄 알았어요
호두빵에는 정말 호두나무에서 익은 호두가 금세라도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차츰 성장하면서
세상에 사랑은 다 진짜인 줄 알았어요
수없이 상처를 겪으면서도...

정말 좋은 시 한 편을 감상하면서 그림자 같은 세월을 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상협시인님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詩는 읽는 독자로 하여금 직간접의 경험으로 공감되어 전이되어 오는 것이다
아무리 유명 시인의 작품이라 하더라도 이해되지 않는 詩를 가지고 애쓸 필요는 없다
시간이 흘러 자기 역시 경험 되면 비로소 덮어둔 그 시를 읽으며 자기 일처럼이나 공감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니 함부로 시인의 詩를 스스로 판단해선 안되는 것이다

어디 詩뿐이더냐 모든 장르의 글이 그러하다 매사 마음 낮추고 겸손하라
詩 한편을 보면 이것이 기술적으로 만든 언어인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글인지
화자의 시대와 성격 심리상태까지 다 들여다 볼 수 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때 말 못 한 건 / 김상협

붕어빵에는
붕어가 있다고 생각했다

호두빵에는 호두가
조금은 있었다

그래서 붕어가
있는 줄 알았다

사랑은
다 진짠 줄 알았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은 진짜이어야 하는데
가짜 사랑이 많은것 같습니다
시마을 가족님들은 진실하십니다

우리모두 얼굴은 몰라도 마음은 조금식 알아갑니다
참 좋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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