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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의 단근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1회 작성일 26-02-03 06:20

본문

겨울나무의 단근질 /성백군

 

 

겨울을 만나

잎 다 떨구고

언덕 위에 서 있는 나목

 

바람 불 때마다

잔 가지가 회초리 되어

제 몸을 단근질합니다

 

추울수록 더 때리고

아플수록 소리가 크야

얼지 않고, 고통이 사라진다는

삶의 진리가 내 생을 관통합니다

 

늙어 이게 무슨 고생이냐

싶다가도,  그래야 봄에 새싹 돋듯

죽음 다음에 부활이 있다면

부도, 권세도, 명예도 다 내려놓고

펑펑 울렵니다

 

내 회개가

저 겨울나무처럼

얼지 않는 뜨거운 눈물이 되게

 

    1571 - 01132026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쇠는 담금질하여 더 단단해지지만
사람은 단근질하는 형벌은 너무나 힘들지만
고통 끝에 낙이 오듯
혹독한 추위 이겨낸 설중매가 더 향기롭지 싶습니다
행복한 입춘인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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