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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부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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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0회 작성일 26-02-04 10:57

본문

봄을 부르는 강
                       - 세영 박 광 호 -
 
메마름 속
우울 가득한 갈대숲엔
얼어붙은 잔설사이 찬바람만 인다.
 
강벽은 노을을 업고 긴 그림자를
정강에 드리우고
후미진 고인 물에 쌓인 낙엽은
얼음 얼어 미라가 되었네
 
속절없는 삶이 서럽던가
한줄 바람에도 애절한 갈대의 몸짓
겨울강이 이렇게 삭막한데도
얕은 여울의 갯버들은
튀는 물방울에 얼음 옷을 입고도
남모를 희열로 봄을 부른다
 
겨우내 침묵했던 겨울 강
입춘을 맞은 봄 햇살에
사랑이 그립던가
강 얼음 찢는 소리
봄을 부르는 외침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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