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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다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14회 작성일 26-02-04 20:10

본문

봄, 기다림 / 정기모 



빈 가지를 가득 채운 달빛이

찻잔을 받쳐 든 손끝에 머물러

슬프도록 따뜻해 눈물 글썽거립니다


목련이 피려면 아직은 먼 기다림인데

만만찮은 겨울 강을 건너는 바람은

기다림 없는 간이역에서 서성거리나 봅니다


환한 빛으로 들어서는 이름 하나

소리 내 부르지 않아도 먹먹하다고 

하얗게 내려앉은 별빛 보며 고개 숙여집니다


동백꽃 지는 붉은 사연이

담 넘어 수런거리는 소리로 들리면

하마 내 작은 꽃밭으로 돌아온 봄이 새침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데
겨울이 괴로운 자는
속히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게지요
괴롬이 많은 인생사
자신과 상관없다면
습관처럼 지나가는 세월입니다
여전히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법인데
여전히 괴롬은 
가벼운 옷을 입고 편히
침실에 들지 못하는 자의
기다림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봄이지만
늘 그렇게 기다려지네요
그것도 습관인가봅니다. ^^
걸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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