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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깨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1회 작성일 26-02-06 01:02

본문

꿈 깨라 /성백군

 

 

호숫가 둑길 언덕 위

철조망 울타리까지 기어 올라와

사람 다니는 길을 엿보는 자라 한 마리

안쓰러워,

막대기로 슬쩍 밀어 떨어트렸더니

대굴대굴 굴러 물가 숲 속에 처박힌다

 

숲을 혜치고, 바위를 피하고, 잔돌을 밟고 넘어

인도(人道)까지 올라오기가 쉬웠겠나만

그곳이 네게 어떤 자리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나에게 감사할까?

나를 저주했을까?

 

실페했다고, 너머 젔다고,

망한 것은 아닙니다

성공이 단두대 일수도 있고

실패가 은혜의 자리일 수도  있다

오늘도 몇몇 정객들과 대기업 업주들이

법정에 섰다고 SNS가 나팔을 분다

 

자라야, 꿈깨라

너는 물에서 살아야지 행복해

너 있는 곳, 호수가 낙원이야

사람이 짐승들이 사는 곳을 꿈꾸면 죽어

정신차려, 꿈은 이루어지지 않아

꿈이니까

 

   1572 - 011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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